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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상승률 669만%.’
오는 25일 상장폐지를 앞두고 11일 정리매매가 시작된 에스와이코퍼레이션(옛 삼양옵틱스)이 기록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 넉 달 만에 거래가 재개된 이 회사 주식은 매매가 정지된 기간 동안 99.89%의 유상감자(주식소각)를 거치면서 537원이던 주가가 1원으로 떨어졌다.
감자 후 평가가치가 ‘마이너스’가 되면서 호가 가격단위 중 가장 낮은 1원으로 기준가격이 결정된 것이다. 반면 이날 종가는 6만7000원이었다. 시초가인 5000원 대비로도 주가가 하루 만에 1240% 폭등했다. 30분 단위로 매매가 이뤄진 이날 총 3만8439주가 거래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정리매매 종목은 가격 제한폭이 없는 데다 경영부실로 상장폐지 후 기업가치가 사라지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사업매각 및 분할 등을 이유로 자진 상폐하는 기업이다 보니 일부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적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규모 영업적자에 시달리던 삼양옵틱스가 광학렌즈 부문을 보고펀드에 물적분할해 매각하기로 한 뒤 이름을 바꾼 에스와이코퍼레이션은 지난 6월 말 주주총회에서 자진 상장폐지를 최종 결정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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