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취업문 여는 한경 TESAT] "테샛은 문제풀이보다 원리 이해가 우선"

입력 2013-09-11 16:48
수정 2013-09-12 09:56
테샛 고교 1등 박관우 "무조건 암기하기보다는 경제이론 배경 파악해야"
주니어테샛 공동 1등 최정호 "'실제사례'와 경제이론 함께 공부해야 효과적"


지난 8월18일 시행된 20회 테샛에는 1100여명이 넘는 고교생이 응시했다. 상당수 우수 고교생이 1~3급을 받았지만 S급(최고등급)을 받은 학생은 단 6명. 그중 경기 분당구 늘푸른고 2학년 박관우(사진) 군이 281점으로 테샛 고교 1등 주인공이 됐다. 박군은 고교생임에도 경제이론 영역에서 단 1문제만 틀렸고 상황추론·판단 영역은 만점을 받았다.

테샛 경제이론은 미시·거시·금융·국제 등 경제학 전 영역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꼼꼼하게 공부하더라도 만점을 받기는 쉽지 않다. 그만큼 박군의 경제 지식이 다방면에 걸쳐 단단하다는 얘기다.

경제이론 공부방법을 묻는 질문에 박군은 “문제 풀이도 중요하지만 개념을 명확하게 알려고 노력했다”며 “그래야 이론을 응용하거나 시사와 이론이 섞여 있는 문제를 풀 때 함정에 빠지지 않는다. 아는 개념도 몇 번씩 반복해서 읽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개념을 공부할 때 단순 암기보다는 배경을 파악했고, 공식이 있다면 어떻게 도출되었는지 이해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박군은 경제 시사 분야가 가장 까다로웠다고 한다. 그는 시사공부는 한국경제신문에서 발행하는 ‘생글생글’ 시사이슈 코너를 활용했다.

특히 “테샛 홈페이지의 테샛 공부방에 ‘출제위원지상강좌’ 코너가 있는데 거기에 중요한 시사경제가 많이 나오고 잘 정리돼 있다”며 큰 도움이 됐다고 귀띔했다. 서울대 경영학과 진학을 목표로 하는 박군은 경제학은 공부할수록 쉬운 학문이 아니란 것을 느낀다면서 꾸준히 공부해 전문 경영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0회 테샛과 같은 날짜에 시행된 7회 주니어테샛에서 영예의 대상은 김준우(신동중 3) 이재용(서일중 3) 최정호(신천중 3·사진) 군이 차지했다. 주니어 테샛은 초·중학생용 경제이해력검증시험으로 경제이론 200점, 금융 100점 등 300점 만점이다. 세 학생 모두 금융에서 한 문제씩 틀려 294점으로 공동 1등을 차지했다. 시상식에서 만난 최군 “까다로운 문제가 몇 문제 있어서 1등 할 줄은 전혀 예상 못 했다”며 기뻐했다.

경제이론 만점 비결로 최군은 이론과 사례 연결을 강조했다. “경제는 실생활에 밀접한 학문인 만큼 사례도 무궁무진하게 많잖아요. 예를 들면 아베노믹스는 일본 아베 총리가 추진하는 경제 정책인데, 이 정책이 현재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호황기와 불황기에 정부가 대처하는 정책과 그 결과를 함께 공부하는 거예요”라며 “이론을 공부할 때 추상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현재 이슈에 적용해서 공부하면 훨씬 재미도 있다”고 나름의 공부법을 소개했다.

주니어 테샛에 응시하는 많은 초·중학생들은 금융 분야를 어려워한다. 금융상품을 접해보거나 금융 소비를 경험해 보지 못해 용어가 생소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최군은 “낯선 용어가 많아 어려웠지만 무작정 단어를 외우려 하지 않고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그는 “금융 역시 사회 이슈 등 현실의 사례와 연결시켜 공부하니 훨씬 효과적이었다”고 전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경제신문을 읽는다는 최군은 “기사를 읽으면 자연스럽게 경제시사를 알게 되고 지식도 쌓인다”며 신문 읽기를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 경제학을 더 깊이 있게 공부해 테샛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손정희 연구원 jhs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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