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리케이션(앱) 전성시대다. 앱 장터는 치열한 전쟁터가 됐다. 업계에서는 '100만 다운로드 돌파'를 넘기 힘든 벽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은 국내외에서 모바일앱 랭킹 정보를 제공하는 캘커타커뮤니케이션과 손잡고 최근 한 주 같은 카테고리 안에서 눈에 띄게 성장한 '뜨는 앱'을 대결 형식으로 보여준다. '랭킹 앱대앱'은 매주 수요일 연재된다. [편집자 주]
◆ 개방형 SNS '페이스북' vs 한국형 모델 '밴드'
이번 주 앱배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관련 앱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서비스가 된 '페이스북'과 한국형 모델로 올해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네이버의 '밴드'가 그 주인공이다.
다만 '페이스북'은 최근 신규 회원 증가폭이 둔화되면서 오히려 '밴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 '밴드'의 8월 월간 구동 횟수는 15억회를 넘어서면서 전 세계 폐쇄형 SNS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개방적인 SNS에 부담을 느낀 이용자들이 소규모 그룹끼리 소통하는 폐쇄형 SNS로 갈아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폐쇄형 SNS의 원조 격인 싸이월드가 이미 관계가 형성된 사람들의 끼리끼리 서비스였다면, 밴드는 모바일에서 즉석으로 관계를 맺고 이를 온라인과 연계해 쓸 수 있다. 초대를 받은 지인(친구)들과만 그룹채팅과 연락처, 일정 공유, 앨범 관리 등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밴드'는 한국형 모델로 자리잡으며 많은 이용자가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주간 인기 앱]
'학교종이 땡땡땡 for Kakao'이 새로운 1위를 차지했다. 무료 앱 부문의 1위 자리는 매주 새롭게 주인공이 바뀌고 있다.
'학교종이 땡땡땡'은 출신 학교를 등록하고 학교 대항전으로 즐기는 게임 앱이다. 개인 대항전이 아니기에 친구들에게 내 점수가 낮다고 놀림을 받지 않아도 된다. 게임에는 귀여운 캐릭터와 펫들을 이용해 밀고, 치고, 밟고하며 태클을 걸어 점수를 올리며 즐기는 내용이다.
유료 앱 부문에서는 '아스팔트 8: 에어본'이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아스팔트 8: 에어본'은 전작에 비해 완전히 새로운 물리엔진을 적용해 더 강렬한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게임 앱이다. 47대의 고성능 슈퍼카, 8개의 시즌과 180개의 이벤트 등 다양한 상황과 다양한 모드에서 레이싱을 펼칠 수 있으며, 최대 8명까지 멀티 플레이가 가능하다.
한 주간 유료앱 톱10의 평균 판매가격은 2.29달러다. 지난주 2.49달러 대비 소폭 내렸다. '아스팔트 8: 에어본'의 가격은 0.99달러다.
[아이패드 앱 주간 인기 앱]
'식물 대 좀비2'(Plants vs. Zombies2, 이하 식좀2)가 두 단계 뛰어올라 아이패드 무료 앱 부문의 1위를 차지했다. '식좀2'는 인간을 공격하려는 좀비에 맞서 식물로 대항한다는 독특한 설정의 디펜스 게임이다.
'식좀2'에서는 해적시대, 서부시대 등 시간여행을 테마로, 여러 콘셉의 좀비가 등장한다. 보드게임처럼 구성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별과 열쇠를 획득해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각 스테이지별 미션과 탭(터치)과 스와이프(슬라이드)를 이용한 새로운 공격 시스템 등으로 재미를 더했다.
'아스팔트 8: 에어본'은 2주 연속 아이패드 유료 앱 부문 1위에 올랐다. 한 주간 유료앱 톱10의 평균 판매가격은 7.29달러다. 지난주(6.79달러) 대비 소폭 상승했다.
[안드로이드 주간 인기 앱]
이번 주에도 '카카오톡'이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최고 필수앱으로 자리잡으면서 무료 앱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카카오톡'은 3주째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스팔트 8: 에어본'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도 유료 앱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 주간 유료앱 톱10의 평균 판매가격은 2474원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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