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계획한다면 ‘적절한 체중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

입력 2013-09-11 08:40
[김희운 기자] 만병의 근원인 비만은 임신도 방해한다. 불임에 관한 여러 연구결과에서 1차 불임환자의 6% 정도가 비만이며, 비만인 불임환자의 70% 정도는 적절한 체중관리 만으로도 임신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될 만큼 임신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체중관리는 필수다.비만이 불임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이유는 체지방이 늘어남과 동시에 지방에서 생성되는 여성호르몬이 과도하게 증가하면서 성호르몬의 균형이 깨지기 때문이다.여성에게는 난소기능저하, 낭종, 생리불순, 배란장애를 일으키는 동시에 남성에게는 정자 감소증, 무정자증, 발기부전 등이 유발시킨다. 또한 비만 환자는 불임치료를 받더라도 약에 잘 반응을 하지 않아 체외수정시술마저 어려운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설령 임신이 된다 하더라도 비만인 임산부는 유산율이 증가하고 임신성 당뇨나 임신중독증 등의 각종 합병증 발생률이 증가해 태아에게도 악영향을 끼친다.특히 뚱뚱하면서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앓는 젊은 여성들의 경우 관상동맥성 동맥경화증 발병 위험이 매우 커지는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예방책 및 조기치료가 시급하다.‘다낭성 난소증후군’이란 난소질환 중 16~33%에 달할 정도의 흔한 질병으로 난소를 두텁게 하는 난포낭종에서 형성되는 낭종이다. 난소에 흔하게 발생하는 양성종양인 난소낭종의 일종이며 무월경과 생리불순을 동반하며 배란이 불가능해지므로 불임의 원인이 된다.정상인은 생리주기에 맞춰 난자를 포함한 난포가 자라다가 배란시기가 되면 스스로 난소 바깥으로 터져나가지만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경우 난소의 점막에 염증과 부종을 일으키며 낭포를 형성하는 것이 나소 안에 그대로 남아 낭종(물혹)이 생긴 것이다.70% 이상은 남성 호르몬의 과다 분비로 보통의 여성들보다 털이 많은 증상이 생기고 여드름이나 지루성 피부염이 동반되기도 한다. 남성 호르몬의 증가로 인해 동맥 경화증이나 심혈관 질환 같은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고 비교적 쉽게 뚱뚱해지는 경향도 있다.다낭성 난소증후군의 경우 생리불순, 복부팽만감, 빈뇨감 등이 있으며 이는 대부분 여성들에게 흔히 보이는 증상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난소낭종이 커지게 되면 콕콕 찌르는 듯한 아랫배의 통증이나 압박감이 심해지는 증상을 보인다. 대소변을 보는 것이 고통스러워지기도 하며 배에 혹이 만져지기도 한다.이때 병원을 찾으면 이미 치료시기를 놓치게 돼 난소적출수술이나 낭종적출술, 흡입술, 난관절제술 등을 받게 되는데 수술을 해도 재발이 잘되며 피부노화, 골다공증, 탈모, 심혈관계질환 등 몸의 전반적인 노화와 불임을 초래할 수 있어 치료를 고민 할 수밖에 없다.그러나 딱딱하지 않은 기능성 난소낭종은 한약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기능성 난소낭종과 장액성 난소낭종 초기, 점액성 난소낭종 초기일 경우 한방치료와 함께 초음파검사, MRI 촬영 등을 통해 변화를 추적검사 하는 것 좋다.한방치료의 경우 수술을 꼭 해야만 하는 난소낭종의 경우에도 수술 전 체력보강과 난소낭종의 증상을 완화시킴과 동시에 재발방지와 후유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 어혈분산, 난소기능강화, 스트레스해소, 면역력강화에도 좋다.경희기린한의원 김택 원장은 “임신을 계획한 경우 비만치료와 더불어 식습관을 비롯해 전체적인 생활습관 교정도 필요하며 스트레스와 유해환경에서 벗어나 편안하고 여유로운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부부가 함께하는 운동은 건강한 2세를 위함은 물론 부부애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전했다.(사진출처: 영화 ‘플랜 B’ 스틸컷)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 나이스대국민서비스, 교육부 "학교폭력실태 조사 실시" ▶ 빅토리아 폭포 꼭대기 수영장 '5성호텔 전망 안 부러워' ▶ 종이 접기 천재, 생동감 넘치는 코브라의 자태 '놀라워~' ▶ 고양이 햄스터, 의상에 걸맞는 표정까지…팔색조 매력 ‘폭소’ ▶ [포토] 틴탑 니엘, 진지한 표정에 더욱 돋보이는 '섹시' 입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