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에게 듣는다] 김상철 슈로더투자신탁운용 본부장 "이달 FOMC 이후 외국인 투자심리 더 개선될 것"

입력 2013-09-10 17:34
수정 2013-09-11 01:32
외국인 바이코리아 지속…IT·車·소재산업 관심


“18일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끝나면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심리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입니다.”

김상철 슈로더투자신탁운용 국내주식운용본부장(사진)은 10일 “해외 투자자들의 ‘바이 코리아(Buy Korea)’가 계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미국과 중국 경기 회복으로 한국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반면 주가수익비율(PER)은 아시아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근거를 들었다.

김 본부장은 삼성생명, 삼성자산운용에서 주식운용역으로 일하다 2010년 슈로더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운용에서는 기관 장기 투자자금을 주로 운용하는 LT주식운용본부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그는 현재 증시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정상화’를 들었다. “경제 상황 및 정부 정책이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산업 경기와 자금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한국 증시도 그 과정에서 수혜를 볼 것”이라는 게 김 본부장의 설명이다.

그는 이 과정에서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의 주가가 계속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정보기술(IT)과 자동차에 더해 경쟁력이 있는 소재나 산업재 쪽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외국인 매수세에 대해서도 “지금은 시가총액이 큰 IT와 자동차 종목을 주로 매입하고 있지만 점차 소재와 산업재 일부 종목들로 투자 대상이 넓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수 종목 가운데에서는 은행주를 유망하게 봤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금리 상승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게 이유다.

한편 김 본부장은 삼성전자에 대해 “현금이 빠르게 쌓여가는 사업 구조라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에 대한 요구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특히 자사주 매입 이슈가 반복해 나타나면서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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