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가 10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미납 추징금을 모두 자진 납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음은 발표문 전문이다.
추징금 환수 문제와 관련하여 그간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저희 가족 모두를 대표해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저희 부친은 진작 저희들이 할 수 있는 한 당국의 조치에 최대한 협조하라는 말씀을 하셨고, 저희들도 그 뜻에 부응하고자 하였으나, 저희의 부족함과 현실적인 난관에 부딪혀서 해결이 늦어진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저희 가족이 그동안 논의 끝에 마련한 주요 납부 재산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재국 명의의 서울 서초동 소재 부동산 일체와 연천군 소재 허브빌리지 부동산 일체, 소장 미술품.
전효선 명의의 경기 안양시 관양동 소재 부동산 일체.
전재용 명의의 서울 서초동 소재 부동산과 경기 오산시 소재 토지 일체.
전재만 명의의 서울 한남동 소재 부동산 일체.
경남 합천군 소재 선산 등입니다.
부모님이 현재 살고 계신 연희동 자택도 환수에 응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저희 자녀들은 부모님께서 반평생 거주하셨던 자택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실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희 가족 모두는 추징금 완납시까지, 당국의 환수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할 것이며, 추가 조사에도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가족 모두를 대표해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립니다.
한경닷컴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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