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철학에 감성 접목한 이색 사진공모전 봇물

입력 2013-09-09 18:53
대표적인 고객 참여 이벤트인 사진공모전이 진화하고 있다. 특정 제품이나 기업의 홍보를 위한 일회성 이벤트에서 벗어나 기업 고유의 철학에 감성을 접목해 고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사진공모전은 소비자들의 개성과 끼를 발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참여형 이벤트로 기업들의 각광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여기서 더 나아가 소비자들에게 기업 고유의 철학을 알리고 공감대를 마련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프리미엄 유아용품 브랜드 '스토케',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 글로벌 제약업체 '노바티스'는 최근 각각 자신들의 기업 철학인 교감∙자유∙치유의 순간을 주제로 한 사진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과의 감성적 공감대를 넓히고 더 많은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교감의 순간' 프리미엄 유아용품 브랜드 스토케

프리미엄 유아용품 브랜드 스토케는 '교감의 순간(The moment of connection)'을 사진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부모와 아이가 눈을 마주보며 교감할 수 있는 양대면 방식을 채택한 스토케의 대표 유모차 '스토케 익스플로리'의 출시 10주년을 맞아 기획된 것.

스토케가 추구하는 가치인 '아이와 교감하는 행복한 순간'을 담고 있는 사진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응모 기간은 9월 13일(금)까지다. 자세한 정보는 스토케 포토 컨테스트 마이크로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스토케코리아의 관계자는 "지난 달 12일 응모를 시작한 이후 현재 응모수가 500건 이상을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교감이라는 주제가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 '자유의 순간'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자신이 만끽한 자유의 순간’을 주제로 한 ‘네파 자유 사진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네파는 자유다'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콘셉트로 일상에서 포착한 자유의 순간을 나눌 수 있도록 마련된 네파 자유 사진 공모전은 지난 달부터 이번 달 1일까지 총 2회가 진행됐으며 이번 달 9일부터 22일까지 3차 공모전이 진행된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추후 ‘네파는 자유다’ 영상으로 제작되어 네파TV를 통해 상영된다. 이를 통해 '자연에서 만끽하는 자유'라는 네파의 철학을 소비자들과 재미있게 나누고 공감한다는 계획이다. 응모는 네파의 공식 페이스북, 트위터(twitter.com/nepatw) 등으로 우편으로 가능하다.

● '치유의 순간' 제약회사 노바티스

글로벌 제약기업 노바티스는 의료현장에서 그려지는 감동적인 '치유의 순간'을 카메라에 담는 ' 고맙습니다-사진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자신이나 가족을 돌봐준 고마운 의료진의 모습, 검진이나 진료 중에 만난 잊지 못할 환자 등 의료현장에서의 치유의 순간을 담은 사진이라면 누구나 출품이 가능하다. 의료현장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내∙외적 상처를 치유하거나 치유한 순간과 관련된 사진도 응모 가능하다. 사진공모전을 통해 노바티스의 기업이념인 '돌봄과 치유(Caring & Cure)'가 주는 감동을 다양한 고객들과 함께 나누고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응모는 씨네21 홈페이지에서 10월 20일까지 가능하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