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왕·대상 경쟁 '불꽃 레이스'

입력 2013-09-08 17:39
수정 2013-09-09 07:11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D-3

우승상금 1억4천만원 '메이저 최고'…대상 점수 70점
장하나·김효주 상금 400만원 차…전인지 신인상 추격




국내 여자프로골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35회 메트라이프·한국경제KLPGA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이 12일 경기 안산 대부도에 있는 ‘한국의 페블비치’ 아일랜드리조트 오션웨스트·오션사우스코스(파72)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어느 해보다 치열한 타이틀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메이저대회는 우승할 경우 5년간 KLPGA투어 전 경기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상 및 신인상 포인트가 일반 대회보다 2배나 높다. 이번 대회까지 상금랭킹 12위에 들면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 LPGA투어인 ‘하나·외환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는 출전권까지 주어져 한 치의 양보 없는 접전이 예상된다.

○상금왕 타이틀 ‘안갯속’

장하나(21·KT)는 7일 현재 3억4860만원으로 KLPGA 상금 랭킹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 김효주(18·롯데)와의 격차가 400만원 차이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박빙이다.

장하나는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시즌 초반 8개 대회 연속 ‘톱10’에 드는 등 강세를 보였으나 최근 열린 5개 대회에서 커트 탈락 1회 등 한 번도 10위권 내 진입을 못하며 주춤한 상태다. 김효주는 올 시즌 가장 나쁜 성적이 공동 17위(금호타이어여자오픈)일 정도로 매 대회 상위권에 올랐다. 총 13개 대회에 출전해 9차례 ‘톱10’에 들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에 열린 현대차레이디스오픈 우승 이후 아직까지 우승컵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상금랭킹 1, 2위가 주춤하면서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선두가 바뀔 수 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은 메이저 최고 수준이자 올 시즌 남은 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우승상금이다. 3위 김보경(2억8190만원), 4위 전인지(2억8119만원), 5위 양수진(2억4912만원), 6위 허윤경(2억2987만원) 등도 우승할 경우 단숨에 상금랭킹 선두로 솟구칠 수 있다.

2011년과 지난해 상금왕인 김하늘(25·KT)은 1억3848만원으로 16위에 머물고 있다. 상금이 많은 대회에서 우승해야 상금왕 3연패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김하늘은 상반기에 드라이버샷 난조로 부진하다가 MBN·김영주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안으며 부활의 샷을 날렸다.

○대상, 평균타수상 경쟁도 치열

메이저대회는 우승하면 대상(MVP) 포인트가 70점으로 일반 대회(30점)의 2배 이상에 달한다. 메이저대회에서 부진할 경우 사실상 대상 수상은 힘들다고 봐야 한다. 대상 포인트 1위를 질주 중인 김효주는 224점으로 장하나(189점)에게 35점 차이로 앞서고 있다. 이번 대회가 대상 수상자의 향방을 가르는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최고 기량을 갖춘 선수로 평가하는 잣대가 되는 평균타수 부문에서는 김효주(70.72타), 전인지(71.30타), 장하나(71.39타) 등의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신인상은 김효주·전인지 접전

올해 가장 뜨거운 분야가 신인상이다. ‘괴물 신인’ 김효주의 수상이 유력했으나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전인지가 턱밑까지 추격해온 상황이다. 신인상 레이스에서 전인지는 매 대회 상위권에 들며 1126점을 획득, 1위 김효주(1217점)를 91점차로 압박하고 있다.

김효주는 당초 같은 기간에 열리는 미국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에 나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김효주는 각종 타이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를 포기하고 국내 대회에 전념키로 했다. 김효주는 한화금융클래식 3라운드에서 13오버파 85타를 치는 최악의 부진을 보여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는 각오다.

전인지 역시 같은 날 12번홀(파3)에서 두 차례 티샷을 물에 빠뜨리면서 8타를 쳐 선두권에서 밀려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신인상 역전의 발판을 삼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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