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이코노미스트 클럽 20명 전원 "9월 기준금리 동결" 이구동성

입력 2013-09-08 17:29
수정 2013-09-09 03:18
12일 금통위


국내 경제 전문가로 이뤄진 ‘한경이코노미스트클럽’ 회원 전원이 오는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을 점쳤다.

하반기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회원 68.4%는 원·달러 환율이 연말에 달러당 1100원 이하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이 한경이코노미스트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지난 2~6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20명 전원이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이 경기 회복세와 대외 변수 변화를 아직은 더 지켜볼 것이라는 점에서다.

연말까지 현 기준금리 수준(연 2.50%)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도 100%였다. 장보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금융시장팀장은 “국내외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지만 신흥시장 불안이 계속될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가계부채 부담 때문에 금리 인상을 결정하기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신흥국 통화 가치가 급락했지만 원화 가치는 지금처럼 견조할 것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응답자 19명 가운데 13명(68.4%)은 연말 원·달러 환율이 1080~1100원 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의 불안 요인이던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에는 ‘낮다(83.3%)’ 또는 ‘매우 낮다(16.7%)’고 응답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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