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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9월8일 오후 3시52분
KB투자증권은 지난 2분기 증권사 리그테이블(마켓인사이트 집계)에서 채권시장(DCM) 부문 대표주관 1위를 차지했다. KTB투자증권은 주식발행시장(ECM) 부문 대표주관 5위였다. 투자은행(IB) 부문에서 KB와 KTB는 중소형 증권사임에도 ‘빅5’ 안에 드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두 증권사의 공통점은 IB본부장이 대신증권 출신이란 점이다. KB투자증권 IB본부장인 김성현 전무와 KTB투자증권 IB본부장인 최동희 부사장은 1988~1989년 약 6개월 차이로 대신증권에 입사한 직장 동료다. 이 둘 외에도 동부증권 커버리지본부장을 맡은 이명기 상무, 하이투자증권 채권금융1팀장을 맡은 정영권 상무 등 1989~1990년 대신증권에 입사했던 ‘대신 동료’들이 중소형 증권사 IB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2000년대 이후 속속 중소형 증권사로 옮긴 뒤 각자의 회사에서 IB부문 경쟁력을 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신증권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 IB업계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1999년 한국가스공사 기업공개(IPO) 당시 입은 대규모 손실 등으로 경쟁력을 많이 잃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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