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리포트] 중랑구 면목동, 트리플 역세권·편의시설 풍부…임대사업에 적합

입력 2013-09-08 14:05
최근 부동산 시장의 트렌드가 시세차익보다는 임대수익을 원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일본만 봐도 부동산시장은 이미 임대수익 쪽으로 개편돼 대형 건설회사조차 아파트를 지어 임대를 주는 등 임대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비춰볼 때 서울 내에서도 중랑구는 임대사업하기엔 가장 적합한 곳이다.

중랑구는 경춘선, 중앙선, 7호선 등 3개 노선의 환승역인 상봉역 등이 있어 대중교통이 편리하다. 직선으로 이어진 7호선을 타면 강남 진입까지 약 12분(용마산~청담) 정도이기 때문에 외부 유입인구가 많다. 코스트코 같은 대형마트를 비롯 6개 이상의 재래시장이 곳곳에 포진해 있어 생활도 편리하다. 중랑구 대부분 지역이 용마산, 아차산, 봉화산자락과 중랑천에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도 괜찮은 편이다. 그러나 이런 여건들에 비해 부동산 가격은 낮아 임대사업을 하기엔 매력적이다.

중랑구 주택은 대부분 주택이 단독이나 다가구, 다세대로 이뤄져 있다. 단독주택을 헐고 다가구나 다세대주택을 짓고 본인은 위층에 살면서 아래층엔 임대를 놓아 건축비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개발하는 경우가 많다. 교통이 편리하고 생활여건이 괜찮기 때문에 수요가 많아 공실률도 낮은 편이다.

지난달 퇴직한 김모씨는 성동구의 전용 60㎡ 아파트를 3억원에 처분하고 면목동에 대지 105㎡짜리 3층 다가구주택을 3억5000만원에 사들였다. 전세보증금 5000만원을 안고 추가 비용 없이 그대로 입주해 살면서 아래층의 4가구에서 월세를 받고 있다.

이런 임대수익을 원하는 수요자 외에도 중랑구에는 단독주택을 구입하려는 건축업자나 개인들이 꽤 많다. 새롭게 다세대나 빌라를 지어 분양하거나 원룸을 지어 임대사업을 하기 위해서다. 이런 수요 덕분에 도로여건이 좋지 않은 구옥들이 3.3㎡당 800만~900만원에도 나온다. 일조권의 영향을 받지 않는 준주거지역이나 일반주거지역 중에서도 북쪽으로 6m 이상의 도로가 나 있는 주택지는 3.3㎡당 1300만~1700만원이나 한다.

올해 중랑구는 상봉역, 망우역 일대에 최고 48층, 3개 동으로 이뤄진 현대엠코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중랑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아차산을 관통하는 용마터널이 완공되면 사가정역 일대를 포함한 면목동 전 지역이 수혜를 볼 전망이다. 청량리에서 면목역을 거쳐 신내역으로 연결되는 면목선 경전철사업도 이번 서울시의 타당성 조사에서 재지정됐는데 향후 민간사업자 선정만 빨리 된다면 개발기대감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올해 말 개통 예정인 경춘선 신내역 일대 또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 지역에선 역세권 미개발지가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신내2지구에 이어 올해 말 신내3지구 약 300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6호선 차량기지 인근의 4차 양원보금자리지구(약 3000가구)에도 민영아파트가 들어올 계획이다.

(02)494-4922, 010-9008-5782

서울 면목동 투머로우부동산 대표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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