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담양한과 아루화궁' 50만원
현대百 '특선한우 난 세트' 34만원
신세계百 '명품목장 한우 특호' 99만원
이마트 '3대 명가인삼'
롯데마트 '청정 청산도 재래김'
추석 선물에 대해 그 누구보다 많은 고민을 한 사람들이 있다. 바로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상품본부장이다. 한국경제신문은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빅3’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빅3’의 상품본부장들로부터 선물을 추천받았다.
○백화점 ‘안심 먹거리’ 주목
강희태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전무)은 ‘안심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힐링 열풍이 추석 선물 구매에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 전무는 이런 예상을 토대로 ‘쌍계명차 보은세트’(10만원)와 ‘울릉도 왕더덕세트’(17만원)를 추천했다. 강 전무는 “‘쌍계명차 보은세트’는 감칠맛 나는 세작차와 세련된 백석다기로 구성했다”며 “단순히 차가 아닌 여유를 선물할 수 있는 세트”라고 설명했다. 한과 명인이 만든 ‘담양한과 아루화궁’(50만원)과 이탈리아산 고급 와인 세트 ‘전설의 와인 2호(177만원)’도 강 전무의 추천을 받았다.
박동운 현대백화점 상품본부장(부사장)은 한우, 굴비, 사과, 멸치 등을 위주로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소개했다. 10만원 이하 상품으로는 ‘현대 한우 순우리 실속 세트’(9만5000원), ‘현대 영광·수협중앙회·해다올 참굴비 실속세트’(8만원), ‘현대 사과·배 센스 세트’(7만5000원) 등을 추천했다. 오디잼, 매실잼, 무화과잼이 들어 있는 ‘현대 명인명촌 삼인감미 세트’(4만원)는 저렴하면서 특색 있는 선물세트다.
고가 선물로는 1등급 찜갈비와 불고기 등이 들어 있는 ‘현대 특선한우 난 세트’(34만원), 강원 인제군에서 채취한 토종 벌집을 10년 이상 숙성한 ‘현대 명인명촌 이진수 토종꿀 세트’(80만원) 등을 권했다.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부사장)은 고급 식품 세트를 첫손에 꼽았다. 친환경 무항생제 축산물로 만든 ‘명품 목장 한우 특호’(99만원), 지방 함량이 적어 맛이 담백한 ‘토종 칡한우’(65만원), 특대형 전복을 엄선한 ‘자연산 특대 전복’(85만원) 등이다.
손 부사장은 ‘박흥선 솔송주’(6만원)와 ‘참굴비 특선’(10만원) 등 10만원 이하 선물세트도 함께 추천했다. 솔송주는 ‘동방 5현’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일두 정여창의 종가에서 500여년 전부터 빚어 마시던 술이다. 신세계는 정여창 종가의 16대손 며느리인 박흥선 명인이 빚은 술을 추석 선물로 준비했다.
○대형마트 실속 식품세트
최성재 이마트 식품본부장(부사장)은 ‘3대 명가인삼’(19만8000원), ‘오색견과세트’(12만5000원), ‘명품 더덕’(20만원) 등 건강을 중시하는 풍조에 맞춘 식품 세트를 추천했다. ‘3대 명가인삼’에는 국내산 6년근 인삼이 1㎏ 들어 있다. ‘명품 더덕’은 더덕 명장인 최계순 씨가 재배한 강원도산 더덕으로 구성한 상품이다.중저가 선물세트로는 참치, 식용유 등으로 구성된 ‘동원 혼합 5-R호(2만7800원)’와 ‘상주곶감 GOLD’(3만2800원~3만8800원) 등이 추천받았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전무)은 10만원 이하의 선물세트를 주로 추천했다. ‘청정 청산도 재래김’(1만원), ‘통큰 정성가득 웰빙 견과 3색 세트’(3만3000원), ‘명품 장수 고랭지 사과 세트’(8만원) 등이다. 최 전무는 ‘백설 프리미엄 15호’(9900원), ‘아모레 종합 1호’(9900원) 등 1만원 미만의 생활용품 세트도 알뜰 선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백설 프리미엄 15호’에는 해바라기유, 포도씨유, 카놀라유가 들어 있고 ‘아모레 종합 1호’는 샴푸, 치약 등으로 구성됐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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