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타이어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타이어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한국타이어는 5일 전날보다 2100원(3.48%) 오른 6만24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0월 분할 상장한 뒤 가장 비싼 가격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135억원어치를 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6월 말 4만원대를 오갔던 한국타이어 주가는 2개월여 만에 20% 이상 뛰었다.
다른 타이어 업체들의 주가도 강세를 이어갔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이날 각각 1만1000원(3.29%)과 1만6000원(3.9%)에 장을 마쳤다.
김윤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신차 판매가 2009년을 저점으로 늘기 시작했고 중국 역시 비슷한 시기부터 자동차 시장이 급팽창했다”며 “타이어 교체 주기를 4~5년으로 볼 때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교체용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북미지역의 타이어 판매량이 6월부터 상승 전환하고 유럽 역시 4개월째 타이어 수요가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타이어 경기가 회복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타이어주의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타이어의 원재료인 천연고무값 하락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올리고 있는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이 자금여력을 바탕으로 제품 가격을 내리는 경쟁에 돌입한 만큼 추가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비관론의 골자다.
윤필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타이어 업황이 개선되는 추세는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단기간에 실적이 더 오를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며 “국내 업체들의 펀더멘털을 냉정하게 평가해보면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이상인 종목은 고평가됐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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