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회장 심경 토로
“지난 7월31일 STX조선해양의 자율협약서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물러나라고 하니 누구인들 섭섭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경영 참여 여부는 채권단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다만 STX그룹을 정상화하는 데 역할을 하고 싶은 게 저의 바람입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사진)은 4일 서울 남대문로 STX 남산타워에서 퇴근하는 길에 기자와 만나 채권단의 퇴진 요구에 대한 심경을 이같이 밝혔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전날 강 회장을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TX조선해양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게 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강 회장은 채권단의 이 같은 결정에 서운한 심정을 드러내면서도 “경영 정상화와 대주주의 경영 참여는 별개의 문제”라며 자신의 퇴진을 둘러싼 채권단과의 갈등이 자율협약 중인 회사 정상화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듯했다.
특히 지나치게 경영권에 연연하는 게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STX그룹은 반드시 살려야하지만 내가 반드시 경영권을 유지하겠다는 욕심은 없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그러나 “중국 다롄조선소 매각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해 추진해온 과제들을 끝내지 못 하게 되는 것은 무척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화제] 급등주 자동 검색기 '정식 버전' 드디어 배포 시작
▶[은행이자보다 3배 수익으로 알려진 호텔식 별장]
▶한경 슈퍼개미 "소문이 많이 나지 않았으면...최대한 오랫동안 혼자 쓰고 싶거든요"
女연예인 60명 성관계 동영상 공개돼…경악
비, 제대하자마자 '60억 아파트'를…깜짝
'女고생 성폭행' 차승원 아들, 법정 나오자마자
토니안, '모태 부자'라더니 '이 정도였어?'
김정은 옛 애인, '성관계' 촬영했다가 그만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