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7인치 갤럭시 노트3 선봬…"얇고 선명하고 강력하다"

입력 2013-09-05 06:05


S펜과 대화면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든 갤럭시 노트 최신작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모바일 언팩 행사를 갖고 갤럭시 노트3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갤럭시 노트 10.1 등을 선보였다.

갤럭시 노트3는 5.7인치 화면에 풀HD 슈퍼 아몰레드를 탑재했고 3200밀리암페어(mAh) 대용량 배터리를 제공한다. 전작인 갤럭시 노트2보다 화면은 커졌지만 두께는 8.3mm로 더 얇아졌고 무게도 168g으로 가벼워졌다.

노트 제품만의 특징인 S펜 기능은 더욱 강화됐다. 화면 위에서 S 펜의 버튼만 누르면 5가지 주요 기능들이 부채모양으로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나는 '에어 커맨드' 기능을 새로 도입해 사용성을 강화했다.

'액션 메모' 기능은 손글씨로 메모한 정보를 인식해 전화 걸기, 번호 저장, 지도 위치 찾기 등 다음 단계로 바로 연결시켜 준다. '스크랩북'은 관심있는 콘텐츠를 웹, 이미지, 동영상 등 포맷에 제한 없이 S 펜으로 스크랩할 수 있다.

'캡쳐 후 쓰기'는 화면 전체를 캡쳐한 후 메모를 추가할 수 있다. 어느 화면에서나 필요할 때 바로 호출해 콘텐츠 종류에 상관없이 한 번에 찾아주는 'S 파인더', 잠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실행 시킬 수 있는 '펜 윈도우' 기능도 지원한다.

대화면을 이용해 여러 작업을 한 번에 처리하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멀티 윈도우'로 새롭게 변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동시에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한 쪽 화면의 이미지를 다른 화면으로 바로 보내는 게 가능하다.

예를 들어 챗온을 두 화면에 띄워 놓고 한 화면으로는 수신된 메시지를 읽으면서 다른 화면으로 메시지를 동시에 보낼 수 있다.

갤럭시 노트3는 이달 25일부터 전 세계 주요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 갤노트3·갤노트 10.1, 도난방지기술 '녹스' 탑재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태블릿PC인 갤럭시 노트 10.1의 2014년형 모델도 선보였다. 새 제품은 기존보다 4배 많은 인치당 픽셀 수로 더욱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멀티 윈도우'와 '펜 윈도우'기능 등 갤럭시 노트 3에 적용된 주요기능을 이 제품에서도 즐길 수 있다.

1.9GHz 옥타코어 프로세서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는 4.3 젤리빈이 들어갔다. 3GB 램, 8220mAh 대용량 배터리를 제공한다. 색상은 제트 블랙과 클래식 화이트.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3와 갤럭시 노트 10.1에 도난 방지 기술인 '녹스'를 탑재했다. 회사 관계자는 녹스를 활용하면, 소비자가 직접 컨테이너라는 보호막 내에 개인적인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어 해킹이나 데이터 유출을 방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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