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휩싸였던 네이버가 상생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네이버 부동산 사업을 철수하고 서비스 개편 때까지 전체 상품의 가격을 50% 낮추는 한편, 아이디어를 모방했다는 비난을 받았던 패션정보 공유 앱 스타일쉐어와도 손을 잡았다.
네이버는 4일 "부동산의 매물광고 상품 가격을 내달 1일부터 50% 인하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달 중개업소로부터 광고비를 받고 정보를 직접 제공하는 대신, 부동산114와 부동산뱅크 등 부동산 정보 전문 업체들에게 전면 개방한다고 선언했다.
다만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네이버가 내놓은 '부동산 자체 매물 서비스' 중단 방침에 소상공인들의 입장이 배제돼 있다며, 광고비 인하 등을 요구해 왔다. 이에 네이버는 내년 5월 서비스 개편에 앞서 우선적으로 매물 광고비를 할인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최근 논란 당사자인 스타일쉐어와 공동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방안도 내놨다. 네이버는 올 4월 패션 SNS '워너비(WANNA B)'를 출시하며 스타트업인 스타일쉐어의 서비스를 따라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국민 배달앱으로 불리우는 '배달의민족'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스타트업과의 제휴도 꾀하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온라인 쇼핑몰 샵N을 독립 사업부로 분리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지난해 3월 출시된 샵N은 네이버 자회사에 소속됐다는 점 때문에 경쟁 사업자에 비해 검색 결과노출에서 우대를 받는다는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러한 네이버의 상생 방안은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상생 전담조직이 신설된 후 더 가속화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말 주요 서비스, 비즈니스와 관련된 책임자급 인력들로 구성해 상생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기획하는 '네이버 파트너센터'를 신설했다.
네이버 측은 "회사 안으로는 상생 협의체인 '네이버 파트너센터'를 신설했고, 외부적으로는 '벤처기업상생협의체' 등을 통해 협력사 등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상생, 공생, 글로벌이란 세 가지 큰 기조안에서 전방위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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