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을 유치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LCC 전용공간을 만들겠다."
정창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CAPA(Centre for Asia Pacific Aviation) 아시아 저비용항공사 회의에 참석해 "동북아시아 항공시장에서 LCC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사장은 "아시아지역의 경제 성장과 항공자유화 확대로 LCC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아시아에서 운항 중인 55개의 LCC들의 시장 점유율은 24%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미 60%의 여객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LCC에 비해 동북아시아 시장에서 LCC의 점유율은 9% 수준이기 때문에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인천공항의 LCC 여객 점유율은 현재 12%에서 2023년 2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정 사장은 내다봤다.
그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인천공항에 경쟁력 있는 LCC들을 유치할 것"이라며 "제2여객터미널 신규 건설로 공항수용능력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LCC를 위한 전용공간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6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CAPA 저비용항공사 회의에서는 세계 30여개국 130개사의 항공사 관계자들이 모여 아시아 항공 시장에서 LCC의 성장 잠재력, 항공 규제 체계 등에 대한 패널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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