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최전방 부대 시찰이 달라졌다. '위협'이 아닌 '민생'에 초점을 맞춰 남북 유화 국면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서해 최전방부대인 월내도방어대를 방문했다. 전날에는 장재도방어대, 무도방어대 들을 찾아 병영과 주택, 유치원, 고급중학교(고교) 등을 돌아봤다.
이 같은 김 위원장의 행보는 군인 생활 등 민생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시찰 부대는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인접해 군사적 긴장감이 큰 지역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이들 부대를 시찰하며 "명령만 내리면 적들을 모조리 불도가니에 쓸어넣으라" 등의 위협적 발언을 쏟아냈다. 하지만 이번 방문에선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당시에는 한미연합훈련 '키 리졸브' 연습 시작에 대응하고 남북 긴장 국면이 컸지만 현재는 남북대화가 재개돼 유화 국면을 맞았기 때문이다.
최근 경제에 역점을 두는 북한 내부에서의 군 역할 변화도 유추할 수 있다. 북한 매체들은 최근 경제 현장에서의 생산 성과를 많이 내세우고 이 과정에서 군대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이 위기 조성보다 군인을 포함한 인민 생활 향상에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행보로 읽힌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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