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순이익 반토막…보험손익 무려 3334% 악화

입력 2013-09-04 07:32
수정 2013-09-04 07:42

올해 초 국내 손해보험사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6.1% 급감,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역세권 사업 디폴트로 손보업계가 2400억원 보증보험금을 물어준데다 자동차보험 손익이 2023억원이나 줄면서 보험손익은 지난해보다 무려 3334% 악화됐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3회계연도 1분기'(2013년 4~6월) 손해보험사 경영실적을 보면 국내 주요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4387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6.1%(3754억원) 줄어든 규모다.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불리던 용산 역세권 사업이 부도(디폴트)가 나면서 손보업계에서 지급한 보증보험금 2400억원이 순이익 '반토막'의 결정타였다.

경영실적 상에서 일반보험에 포함되는 보증보험금 손익 악화에 이어 손보업계 텃밭인 자동차보험의 적자폭이 커지면서 보험손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334%나 악화됐다. 특히 자동차보험 손익은 지난해 263억원 이익에서 올해는 176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1년새 2023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용산 관련 보증보험금 지급으로 일반보험 손해율은 지난해보다 11% 상승했고,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6.2% 증가했다. 손보업계 전체손해율도 84%로 지난해보다 2% 더 올라갔다.

반면 투자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00억원 증가한 1조 2027억원을 기록, 주요 손익현황 중 성장세가 유일했다.

금감원 손해보험검사국 관계자는 "올 3~6월 손보업계 자동차보험 적자 수준이 우려할만한 수준"이라면서 "자동자 보험 실적 악화가 결국 손보업계 전체 경영실적에 앞으로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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