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중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예측하는 이들이 많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영향이다. 대출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대목이지만 무슨 일이든 일장일단이 있다. 대출금리뿐 아니라 예·적금 금리도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수록 재테크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되도록 금리가 높은 상품을 찾아 꾸준히 절약하며 돈을 모아야 한다. 이런 점에서 스마트폰 전용 상품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시중은행의 영업점에서 가입하는 것보다 연 0.1%포인트는 높은 것은 기본이다. 각종 수수료 할인 혜택까지 있다.
물론 스마트폰 예·적금은 가입하기 쉬운 만큼 해지하기 쉽다는 점은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이런 유혹을 참고 꾸준히 저축해 종잣돈을 먼저 모으는 이가 앞선 출발선에서 달리기를 시작할 수 있다.
하나은행, 연 0.6%P 금리 우대
○조건 따라 연 0.6%포인트 우대하기도
신한은행의 ‘신한 스마트 적금’은 거래 실적 등 복잡한 조건 없이 가입만 하면 누구에게나 연 3.1% 이자를 준다. 신한은행 스마트폰 뱅킹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최대 월 10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고 만기는 1년이다.
외환은행 스마트폰 전용 통장인 ‘My스마트북’을 가졌으면 적금 금리를 0.2%포인트 더 받을 수 있다. 이 통장으로 ‘매일 클릭 적금’에 가입하면 △1년 만기 연 3.1% △3년 만기 연 3.4% 금리를 준다. ‘My스마트북’은 스마트폰 전용상품 가입 외에도 가계부 기능과 데이터 복원 프로그램, 가계부 정보 텍스트 파일 전환 기능 등을 갖고 있다. 통장 배경화면과 이름을 사용자가 직접 지정할 수 있는 등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다. 애니메이션 효과를 가미해 종이 통장과 비슷한 느낌을 전한다.
하나은행은 스마트폰으로 ‘e-플러스 적금’ 상품에 가입한 뒤 가입 기간에 하나SK카드 결제액이 적금 납입액보다 배 이상 많으면 연 0.6%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렇게 3년 만기로 가입하면 연 3.7% 수준의 이자를 챙길 수 있다. ‘e-플러스 정기예금’은 인터넷으로 100만원 이상 6개월 이상 예치하면 금리가 연 2.8%다
기업은행, 10명 모으면 우대 금리
○같이 가입하면 금리 더 줘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지인들과 함께 가입하면 우대금리를 주는 스마트폰 전용 상품을 내놨다. 기업은행은 10명 단위로 모이면 최고 0.8%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는 스마트폰 전용 상품 ‘IBK흔들어적금’을 판매한다.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과 연계해 스마트폰 앱으로 그룹을 만들고 SNS로 가족이나 친구를 초대해 우대금리를 높이는 상품이다.
스마트폰에 ‘IBK흔들어적금 앱’을 설치한 뒤 자동이체 조건(이체일, 월 납입액)이 같은 사람끼리 그룹을 만들어 멤버를 늘리면 10명 이상 0.1%포인트, 20명 이상 0.3%포인트, 30명 이상 0.6%포인트의 이자를 추가해준다. 이 앱을 통해 적금을 3회 이상 추가 납입하면 0.2%포인트가 더해져 우대금리는 최고 0.8%포인트까지 높아진다. 최고금리는 1년 만기 연 3.65%다.
앱에 내장된 ‘흔들면돼지’라는 게임으로 멤버들과 점수내기도 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흔들어적금 및 스마트뱅킹 가입자 중 ‘흔들면돼지’ 게임에 참여한 고객 가운데 매일 3명을 뽑아 총 405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주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실시한다.
우리은행도 친구와 함께 가입하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우리꿈적금’을 판매 중이다. 우리은행의 ‘우리꿈적금’은 SNS에서 ‘금리우대 쿠폰’을 발급받으면 신규 가입 시 연 0.1%포인트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SNS를 통해 친구와 함께 가입하면 최고 연 0.3%포인트을 얹어준다.
국민은행의 ‘KB드림톡적금’은 개인 블로그와 연계해 재테크 과정을 블로그에 기록할 수 있도록 만든 점이 눈에 띈다. 적금에 가입한 뒤 ‘드림톡 전용 홈페이지’(talk.kbstar.com)에서 블로그를 만들어 돈을 쌓는 과정을 블로그에 기록하고,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지인들과 공유할 수 있다. 적용 이율은 36개월 기준으로 기본 연 3.3%에 우대금리를 최고 0.4%포인트 적용해 3.7%까지 받을 수 있다.
송금·환전할 때 우대 이율 제공
○각종 수수료도 할인
외환은행의 스마트폰 전용 외화상품인 ‘스마트팝콘 외화적립예금’은 가입 기간에 송금, 환전을 할 때 우대이율을 추가로 제공한다. 해외 유학생과 가족에게 유용한 상품이다.
자유적립식 외화 정기예금으로 가입기간은 3~12개월이다. 입금이 자유롭고 나눠 인출할 수 있다. 10개국 통화를 적립일, 납입금액, 적립횟수 제한 없이 자유롭게 넣을 수 있다. 보통 스마트폰 전용계좌에 적용되는 연 0.1%포인트 우대이율을 주며, 가입기간에 송금 환전 등을 하면 연 0.2%포인트까지 우대한다.
씨티은행의 ‘참 똑똑한 A+통장’ ‘참 좋은 수수료제로 통장’도 스마트폰을 통해 만들 수 있다. 통장의 입출금 명세와 금융정보를 ‘씨티 모바일’ 프로그램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문자로 입출금을 통보받을 때 돈을 내야 했지만 이 서비스는 무료다.
농협은행의 ‘채움사이버패키지’는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며 금리를 우대받는다. 스마트폰 전용 앱 ‘내 사랑 독도’에 접속해 ‘채움사이버 정기예금’과 ‘채움사이버 적금’에 가입하면 된다. 이 앱에서 제공하는 독도 관련 게임을 하며 금리 우대, 환율 우대, 타행 ATM 인출 수수료 면제 등 각종 쿠폰을 받게 된다.
금리 우대 쿠폰은 최고 0.5%포인트를 우대해 준다. 예금은 100만원 이상부터 입금할 수 있다. 적금은 첫 입금의 경우 5만원 이상 넣어야 하며 최고 1억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개편된 농협은행의 ‘NH바로바로’앱은 스마트폰으로 우리 농축산물을 주문하고 간편하게 계좌이체 등 은행 업무도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추석을 맞아 농·축산물 추석 선물세트를 NH바로바로 앱을 통해 최대 50% 할인하는 ‘추석맞이 대잔치’도 진행되고 있다. 11일까지 진행되는 추석맞이 대잔치는 농협인터넷쇼핑, 농협식품사업단의 인기 품목으로 선물세트를 구성했고 선물로 인기가 많은 곶감 한우 과일 홍삼 등 100여개 품목이 할인된다.
스마트폰으로 아파트 담보 대출
○부가서비스도 많아
하나은행은 스마트폰뱅킹 앱인 ‘하나N뱅크’에 증강 현실(AR) 아파트담보대출과 금융 위젯 서비스를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기반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시작했다. 위치기반 서비스와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한 증강 현실 아파트담보대출은 아파트 단지를 스마트폰으로 비추면 곧바로 시세정보와 대출 가능액을 확인하고 대출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금융 위젯에는 환율조회, 영업점·자동화기기 탐색, 적금 납입액과 만기환급금 계산 등의 기능이 탑재됐다.
신한은행은 ‘신한 북21지식 적금’을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폰 뱅킹인 신한S뱅크 전용 상품이다. 최소 가입액은 1000원이며 매월 100만원 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하면 된다. 적금 가입고객은 모바일 웹 ‘지식서재’(m.shinhan.com/book)에서 인문 경제 어학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제한없이 읽을 수 있다.
특히 지식서재에 5일간 출석하거나 SNS로 콘텐츠를 공유할 때마다 연 0.1%포인트(최대 0.4%포인트)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가입기간에 20일간 꾸준히 방문하면 연 3.6%까지 받을 수 있다. 지식서재에는 출판그룹 북이십일(Book21)이 제작한 유료 콘텐츠가 매주 업데이트된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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