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2폰 미국·독일시장 출격" 9월 중순부터 판매…130여 글로벌 통신사 출시 목표

입력 2013-09-03 17:46
수정 2013-09-04 00:49
130여 글로벌 통신사 출시 목표



LG전자가 이번 달 중순부터 전략 스마트폰 ‘G2’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북미와 유럽 최대 경제국인 미국과 독일을 시작으로 중남미, 아시아 등 세계 시장에 G2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3일 발표했다. LG전자는 G2를 발판으로 도약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세계 3위 굳힌다

LG전자는 4일(현지시간)엔 독일에서 G2 론칭 행사를 연다.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IFA 2013’에서도 모바일 전시 공간을 따로 마련해 ‘G2’ 마케팅에 나선다.

LG전자는 G2를 역대 LG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은 130여개 통신사에 판매할 예정이다. 70여개 통신사에 팔린 옵티머스G의 두 배에 가까운 규모다. 미국에서도 1위 통신사인 버라이즌부터 4위 티모바일까지 4대 통신사를 모두 확보했다. LG전자는 그간 해외 통신사 공급망이 부족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G2부터 문제를 해결해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보기술(IT)·증권업계에서는 G2가 올해 말까지 200만~350만대가량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말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6위였던 LG전자는 올해 1분기(1~3월)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LG는 G2를 발판으로 4위와의 격차를 벌려 3위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중이다.

○해외에서 호평

해외에서 평가도 나쁘지 않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보다 낫다는 평가도 나왔다. 3일 미국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갤럭시S4에 9.3점, G2에 9.4점을 줬다. 디자인, 화면, 사용자환경·기능, 프로세서·메모리, 인터넷·통신, 멀티미디어, 통화품질, 배터리 등 8가지 측면을 분석한 결과다.

폰아레나는 G2에 처음 적용한 후면 키가 편리하다고 평했다. “(스마트폰을 쓸 때) 손가락이 항상 있는 위치”라며 “전원과 볼륨을 조작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다르게 쥐거나 손가락을 뻗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카메라 성능도 갤럭시S4보다 낫다고 분석했다. “G2가 보다 풍부한 색을 표현해 사진이 좀 더 역동적”이라는 것. 또 손떨림방지기능(OIS)이 장착돼 사진이 덜 흔들린다고 평가했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메모리 등도 반 년가량 늦게 선보인 G2가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갤럭시S4는 스냅드래곤 600을, G2는 보다 최신 AP인 스냅드래곤 800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폰아레나는 “G2가 더 빠르고 좋아서 굳이 갤럭시S4를 사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며 “LG전자가 공격적인 정책을 펴 가격 경쟁력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쟁제품 많은 게 변수

그러나 LG전자의 공격적인 정책이 먹힐 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인데다 경쟁 제품이 많다는 점도 변수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 애플의 아이폰5S 등이 모두 9월 말~10월께 북미 시장에 나온다. 이밖에 모토로라의 모토X, HTC의 원, 소니의 엑스페리아Z울트라 등도 모두 G2의 경쟁자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4분기 삼성전자와 애플 등 주요 업체들이 전략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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