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구조조정 장기호재"
외국인 매수에 낙폭 줄어
마이크로소프트(MS)가 노키아의 휴대폰사업부문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내렸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MS가 직접 휴대폰을 만들면 국내 제조사들의 점유율이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3일 삼성전자 주가는 1.04% 하락해 133만7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께 1만원 이상 오른 136만4000원에 거래되는 등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낮 12시께 마이크로소프트의 노키아 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132만6000원까지 떨어지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가까스로 133만원대를 회복했다. 외국인이 ‘사자’ 기조를 유지한 데다 장기적으로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낙폭이 줄었다.
LG전자 주가도 삼성전자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장 초반 강세를 보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노키아 인수 소식 후 약세로 전환했고 장 막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LG전자는 0.41% 오른 7만3500원에 마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노키아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미미한 만큼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휴대폰 제조사의 실적이 단기간에 요동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휴대폰 업계가 구조조정되면 삼성전자와 같은 선두 업체들의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될 수 있다는 중장기 분석도 나왔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유럽 소비자들의 반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노키아의 텃밭이던 유럽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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