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 7조8000억원에 인수…모바일 시장 판도 바뀌나

입력 2013-09-03 14:13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노키아의 휴대전화 사업 부문을 72억달러(약 7조8926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MS는 오는 2014년 1분기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노키아 주주와 규제 당국의 최종 승인을 거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노키아 이사회의 리스토 실라스마 의장도 성명을 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방법을 철저하게 검토한 결과 우리는 이번 거래가 노키아와 주주들에게 최선의 길이라고 믿게 됐다"고 밝혔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시넷은 MS가 노키아의 휴대전화 사업 부문을 '실질적으로 전부' 넘겨받는 데 50억달러를, 노키아가 소유한 특허에 대해 22억 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노키아는 자신들이 보유한 특허에 대해 MS에 10년간 비독점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상실시권(non-exclusive license)을 부여하게 된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번 인수에 따라 스티븐 엘롭(50)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현 직책에서 물러나 MS로 갈 예정이다.

그는 MS에서 기기 및 서비스 부문 부사장직을 맡게 된다.

엘롭은 매크로미디어, 어도비, 주니퍼 등을 거쳐 2008∼2010년 MS에서 비즈니스 사업부 책임자를 지냈으며 2010년 노키아 CEO가 됐다.

인수 작업이 완전히 끝나면 노키아 직원 3만2000여명도 MS로 함께 옮기게 된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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