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 유입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97포인트(0.52%) 오른 1934.78을 기록 중이다.
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노동절을 맞아 휴장했고, 유럽 주요 증시는 시리아 공습 우려 경감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제조업 지수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8월 유로존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는 51.4로 전달치(50.3)를 웃돌았다. 2011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이런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 유입에 1930선을 회복,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한때 상승폭을 키워 1940선을 만회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8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선 외국인은 111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629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194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8거래일째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98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1421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519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오름세다. 음식료가 2% 넘게 뛰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은행, 건설, 섬유의복, 기계, 증권, 화학 등도 강세다. 반면 전기가스, 비금속광물, 통신, 운수장비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22%)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핀란드 휴대폰 업체 노키아의 기기 및 서비스 사업부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MS는 노키아의 기기 및 서비스 사업 상당 부분을 54억4000만유로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1.02%), 현대모비스(-1.24%), 기아차(-1.51%) 등 자동차주들도 동반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으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2.41포인트(0.46%) 오른 527.59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매도 우위로 전환해 각각 30억원, 8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2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하락세를 이어가 1100원선 아래에 머물러 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75원(-0.43%) 내린 1095.7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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