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기어' 이렇게 생겼나

입력 2013-09-02 16:59
수정 2013-09-03 08:33
음성으로 기능 제어…심장박동·혈압 측정해 전송
인터넷에 공개…진위 논란도



이번 주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3’에서 발표될 예정인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 시제품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벤처비트(Venture Beat)는 삼성전자가 개발자와 일부 주요 고객사에 제공한 것이라며 갤럭시 기어 시제품 사진을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벤처비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갤럭시 기어 내부 홍보용 마케팅 비디오를 보고 제품 실체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제품 공개에 앞서 몇몇 개발자와 주요 고객사에 보낸 비디오라는 설명이다.

비디오 속 갤럭시 기어는 고해상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다. 직사각형 모양의 3인치 크기로, 시계로는 화면이 좀 크고 투박한 느낌을 준다. 색상은 검정과 회색으로 구성됐고, 큰 화면을 지탱할 수 있게 손목 밴드도 넓게 제작했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했으며 400만화소 카메라와 스피커, 1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내장했다고 소개했다.

갤럭시 기어는 헬스케어 관련 기능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장박동, 칼로리 소모량 등을 측정할 수 있어 피트니스 기능을 지원하는 나이키 퓨얼밴드처럼 운동 보조기구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 출시 때부터 S헬스 앱을 내놓는 등 건강 기능 개선에 집중했다.

갤럭시 기어는 S보이스를 이용해 음성으로 기능을 제어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와 연동할 수도 있다. 와이파이에 연결해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이메일 등을 보낼 수도 있다.

이번에 보도된 갤럭시 기어 모습은 삼성이 미국 특허청에 제출한 특허 도면과는 다른 모습이어서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이를 보도한 벤처비트도 시제품 사진이 삼성이 미국과 한국에 특허를 출원하며 제시한 시제품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공개된 제품의 완성도가 떨어져 개발 과정의 시제품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갤럭시 기어 디자인 유출에 상당히 신경을 써온 터라 4일(현지시간) 독일에서 공개될 최종 디자인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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