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캐디 윌리엄스 US오픈때 화해
우즈 "허리 부상 훨씬 나아져"
“우즈때문에 입은 상처는 시간이 해결해 줬죠.”
타이거 우즈의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팍스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즈와 헤어진 지 2년이 지나면서 시간이 모든 상처를 아물게 한다는 옛말처럼 정말 시간이 앙금을 해결해줬다”고 말했다.
우즈와 13년간 동고동락을 함께 하면서 14차례의 메이저대회 우승을 합작한 윌리엄스는 우즈가 부상으로 슬럼프를 겪던 2011년 여름 갈라섰다. 그 해 윌리엄스는 US오픈에서 우즈의 캐디를 하기 위해 뉴질랜드에서 대회장으로 날아왔으나 우즈가 기권하면서 헛걸음을 했다. 우즈로부터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한 채 갑작스런 기권 소식을 접한 윌리엄스는 우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캐디를 구하고 있던 스콧의 백을 메면서 우즈의 심기를 건드렸다. 우즈는 두 달 뒤 그를 해고했다.
윌리엄스는 “그 때 너무 상처를 크게 받았고 실망스러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애덤 스콧(호주)의 백을 맨 윌리엄스는 올해 마스터스, 지난주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 등 스콧의 3승을 도왔다.
윌리엄스는 “6월 US오픈 때 우즈와 내가 매우 불편해진 걸 느꼈다. 내가 먼저 풀어야겠다고 생각해서 브리티시오픈 때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고 했다. 윌리엄스는 “난 여전히 우즈를 존경하고 최고의 선수와 함께 할 있는 기회를 준 그에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허리 부상을 당한 우즈는 개막전 기자회견에서 “훨씬 나아졌다”면서 “편하게 느끼고 샷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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