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금호산업 경영정상화 실패시, 박삼구 회장 경영권 박탈"

입력 2013-08-30 14:48
산업은행이 금호산업 경영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경영권을 박탈할 방침을 밝혔다.

금호산업의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30일 "계열주의 책임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금호산업 경영정상화에 차질이 예상되면 박 회장의 경영권을 박탈할 것"이라며 "다만 경영정상화를 달성하면 박 회장에게 우선매수권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워크아웃의 기본 취지는 채권단, 계열주, 종업원 등의 희생 하에 채권단은 채권 회수율을 높이고 계열주는 경영권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취지를 반영해 경영정상화 차질이 예상되면 계열주는 보유지분을 채권단과 공동으로 제3자 앞에 매각할 의무를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금호산업 등기이사로 선임해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경영정상화 방안은 상장회사인 금호산업의 올해 말 자본잠식률을 50% 이하로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채권단이 보유한 무담보 채권 약 508억원을 출자전환하고 금호산업 자회사(지분율 30.08%)인 아시아나항공이 갖고 있는 금호산업 기업어음(CP) 790억원어치를 출자전환(13.0%)하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가 신규 순환출자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순환출자로 생기는 지분 처리와 관련해서는 채권단이 별도로 협의를 거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화제] 급등주 자동 검색기 '정식 버전' 드디어 배포 시작
▶[은행이자보다 3배 수익으로 알려진 호텔식 별장]
▶한경 슈퍼개미 "소문이 많이 나지 않았으면...최대한 오랫동안 혼자 쓰고 싶거든요"


박진영, 美서 '적자'나더니 99억을…충격

김정은 옛 애인, '성관계' 촬영했다가 그만

'女고생 성폭행' 차승원 아들, 법정 나오자마자

女배우, 알몸으로 '성인영화' 촬영하다…경악

장영란, 한의사 남편과 결혼 4년 만에…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