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실적 발표 후 나란히 상승하고 있다. 에스엠의 신인 그룹 'EXO'와 와이지의 '위너'가 두 회사의 향후 실적을 책임질 차세대 주자로 부각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30일 오전 11시13분 현재 에스엠은 전날보다 5.85%,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3.55% 오르며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나란히 발표된 에스엠과 와이지의 2분기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에스엠은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8% 급감한 2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2분기에 있었던 70만 관객의 동방신기 돔투어와 50만장 수준의 EXO 앨범 매출 등이 3분기로 이연됐다.
반면 와이지의 영업이익은 콘서트 공연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37% 늘어난 55억원으로 예상에 부합했다.
시장에서는 2분기 실적보다는 하반기 이후의 주가 상승동력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일단 에스엠은 지난해 데뷔한 신인 그룹 EXO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킴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고 있다. EXO가 최근 발매한 정규앨범 1집과 리패키지 앨범은 7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스엠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지만, EXO 등으로 아이돌 가수 라인업 세대 교체가 확인되고 있는 것은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EXO가 앞으로 한국, 중국,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콘서트와 앨범 활동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규 아티스트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스엠은 올해 하반기 중 또다른 신인 그룹의 데뷔도 준비하고 있다.
에스엠 측은 "EXO의 글로벌한 성공을 통한 중국시장 진출 본격화와 울림엔터 합병 등 레이블화를 통한 라인업 확대, 하반기 중 신인 그룹 데뷔 등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와이지 역시 7년만에 신인 남자그룹 데뷔를 앞두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tvN을 통해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WIN'을 방영중이며, 이를 통해 신인 그룹 '위너'가 하반기 중으로 데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여자그룹의 경우 1명씩 기존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통해 공개된 뒤 내년 데뷔할 예정이다.
정유석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빅뱅과 2NE1의 데뷔 후 성장 사례를 볼 때 두 그룹 모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두 신인그룹이 성공적으로 데뷔한다면 5년 후 2017년 께에는 두 그룹의 연간 매출액이 48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인혜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엔터주에 있어 가장 중요한 아티스트 라인업이 눈에 띈다"며 "그 동안 빅뱅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았다는 와이지의 리스크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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