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30일 LG이노텍에 대해 3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LG이노텍은 전날 3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조달 자금은 사채 차환(1000억원), 패키징(PKG) 및 전장사업 등 성장 사업에 대한 시설 투자(1500억원), 운영 자금(500억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상표 HMC증권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은 LED사업의 적자 지속 및 모바일 제품군의 수익성 저하로 인한 재무구조 악화로 2012년 말 부채비율이 285.3%까지 상승했고 순이자비용 부담도 연간 953억원으로 과도한 수준이었다"며 "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상황에서 이번 전환사채 발행은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2분기에 PKG 사업의 턴어라운드 및 LED 사업부의 적자폭 축소로, 견조한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나갔으나 274억원에 달했던 순이자비용 지출로 순이익은 69억원 수준에 그쳤다.
김 애널리스트는 "2012년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이 0.71배였던 것을 감안하면 재무구조 개선 없이는 순이익 증가 및 원활한 재투자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자금 조달은 순이자비용 감소 및 하반기 실적 개선의 순도 상승을 통해 재무 구조 개선 및 투자 여력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연결 고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LG이노텍의 전환 사채 발행을 통해 기존 고금리 사채에 대한 상환과 전환사채 100% 주식 전환을 가정할 경우, 부채 비율은 193% 수준으로 크게 낮아질 전망이며, 연간 이자비용 부담도 최소 120억원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LG이노텍이 3분기에 출시된 캡티브 거래선의 전략 스마트폰 및 3분기 말에 출시될 해외 주력 거래선의 신제품 효과가 반영되면서 매출액 1조6200억원 (전년대비 +32.9%) 및 영업이익 459억원 (+73.8%)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전체 사업부의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전환사채 발행으로 인한 잠재적인 주당순이익(EPS) 희석 효과보다는 순이익 규모 증가로 인한 기업가치 상승에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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