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했던 여름 휴가 시즌이 끝났다. 일상으로 복귀한 직장인들은 너도 나도 무기력감을 호소하며 '휴가 후유증'을 겪고 있다. 심신 뿐만 아니라 피부도 마찬가지. 자외선 차단제에만 의존해 야외에서 오랜 시간 버텨왔기 때문에 복합적인 트러블을 결험한다. 붉게 달아 오른 피부, 건조함, 신경 쓰이는 기미와 주근깨 고민을 떨쳐버릴 '피부 회복 노하우'는 없을까. ◆ STEP 1. 각질케어 휴가를 다녀오고 2~3주 정도는 계속해서 피부가 예민한 상태다. 하지만 동시에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고 높은 기온에 자극을 받아 피부 균형이 깨져 평소보다 각질이 쉽게 쌓이고 피부가 칙칙해진다. 그렇다고 알갱이가 들어있는 스크럽제를 사용하면 민감해진 피부에 오히려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직접적인 자극을 줄이고 부드럽게 케어할 수 있는 패드, 젤, 무스 등의 타입을 사용하도록 한다.
FAB의 ‘페이셜 레디언스 패즈’(60pads)는 빠르고 간편하게 각질 관리를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수분 케어 또한 가능한 올인원 스킨 케어 제품. 패드로 얼굴과 목, 어깨 등을 닦아내면 땀이나 먼지 등과 같은 피부 및 모공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건조한 피부에 즉시 수분을 공급해 피부 속까지 촉촉하게 채워준다. 프리메라에서 선보인 페이셜 인센티브 필링은 피부 당김이나 자극 없이 각질 케어가 가능한 젤 타입 제품이다. 노폐물 배출, 묵은 각질 제거, 모공 및 피부결 정돈으로 이어지는 삼중 필링 효과가 특징이다. 풍부하고 폭신한 생크림 제형이 특징인 헤라 실키 클렌징 무스는 사용감이 부드러운 무스 타입의 저자극 클렌저이다. 특히 모공보다 작은 마이크로 탄산 거품 입자와 천연 AHA 성분이 클렌징과 동시에 각질을 관리해 준다.◆ STEP 2. 쿨링여름철 높은 기온은 곧 피부 온도를 의미한다. 휴가 동안 피부에 스며든 높은 열이 휴가 후에도 남아 달아오른 상태가 며칠 동안 지속되면 피부 속 콜라겐이 파괴되고 모공이 확장되며 피부 트러블은 물론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그렇기 때문에 휴가 후에는 반드시 쿨링 제품을 이용해 피부에 남아있는 열을 제거해야 한다.
참존화장품의 알바트로스 워터풀 쿨링 젤은 자외선 등 외부 자극에 지친 피부를 진정시키고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는 시원한 타입의 젤이다. 멘톨과 멘톨 유도체의 쿨링 성분이 지친 피부에 상쾌한 쿨링 효과를 선사하며 알로에 추출물, 병풀 추출물 등에 비타민E 유도체가 더해져 피부를 보다 빠르게 진정시켜준다. 록시땅의 버베나 프레시 미스트는 천연 민트 성분 함유로 야외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쿨링 미스트다. 이 밖에도 풍부한 보습 효과를 선사하는 글리세린 성분이 보습 효과를 선사하여 피부 진정에 효과적이며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시트러스 향이 특징이다. 메이크업 역시 쿨링감이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LG생활건강의 뮬 아이스 파운실러는 바르는 순간 피부 온도를 즉각적으로 낮춰주는 ‘아이스 샤벳 에센스’를 적용하여 자극 받은 피부를 관리해준다. 특히 넓어진 모공을 축소시켜 메이크업 시 피부 트러블 유발을 방지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 STEP 3. 보습뜨겁게 달아오른 피부를 쿨링 제품을 이용해 진정시켰다면 다음 단계는 보습이다. 많은 사람들이 바캉스 직후 유분 증가로 인한 번들거림을 경험하곤 한다. 그 이유는 바캉스를 즐기는 동안 피부는 높은 기온과 강한 자외선에 수분을 빼앗겨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게 되고 결국 부족한 수분을 유분으로 채우려는 피부의 습성 때문이다. 만약 번들거림에 속아 피부가 수분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그대로 방치할 경우 푸석해지고 탄력이 떨어져 주름이 생기는 등 피부 노화가 가속된다. 그렇기 때문에 바캉스 후 최소 2주일 이상은 보습에 더욱 신경 써야 된다. 참존화장품의 알바트로스 워터풀 파워 크림은 수분 보충, 피부 진정 효과와 함께 물광 보습막을 선사하는 대용량 수분폭탄 물광크림이다. 미네랄이 풍부한 자작나무 수액 60% 함유로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시켜주고 깊이 있는 보습 및 오랜 보습력을 선사한다. 키엘의 울트라 훼이셜 오일-프리 수분 젤 크림은 빙하당 단백질 추출물과 사막 식물 추출물 함유로 피부 깊숙이 수분을 공급해준다. 특히 오일, 실리콘, 파라벤, 인공향, 인공색소 등 민감한 피부를 위해 5가지 성분을 배제한 제품이다. 오휘의 아쿠아 힐링 인텐시브 겔 마스크는 수분을 잡아주고 피부 밀착력을 높여주는 이중 셀 구조로 피부에 집중적으로 수분을 공급해준다. 특히 피부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본연의 촉촉한 생기를 선사하며 가볍고 끈적임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STEP4.화이트닝바캉스 동안 자외선 차단제를 수시로 사용했어도 피부는 어느 정도 까맣게 그을리게 된다. 이 때 피부가 부분적으로 더 심하게 그을린 곳은 없는지 잘 확인해야 한다. 강한 자외선이 멜라닌 색소 분비를 과도하게 촉진시켜 기미, 잡티와 같은 다크 스폿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 다크 스폿을 빠른 시간 내에 관리하지 않으면 색소 침착이 심해져 레이저 시술로도 해결할 수 없게 되며, 칙칙한 피부 색으로 인해 메이크업 효과가 떨어지므로 즉각적이며 집중적인 케어가 필요하다.
참존화장품의 플레지엄 화이트닝 에센스 스팟은 기미, 잡티 등 색소 침착을 집중적으로 개선시켜주는 미백 스팟 세럼이다. 특히 7가지 화이트닝 복합체 성분과 참존의 독자적인 영양 성분이 기미와 잡티, 검버섯 등 색소 침착 부위에 강하게 작용하여 피부 미백에 도움을 준다. 또한 피부 장벽을 강화시켜 색소 침착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해준다. 빌리프의 더 트루 화이트닝 스팟 밤은 부드러운 모찌와 같은 독특한 질감의 국소용 미백 기능성 스팟 밤으로 멜라닌 생성에 따른 다크 스폿에 집중적으로 침투하여 색소 침착을 개선시켜 주는 동시에, 부드럽게 밀착되는 랩핑 효과로 화사하고 투명한 피부 결로 되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크리니크의 더마 화이트 크리니컬 브라이트닝 에센스는 고기능성 화이트닝 에센스로 피부의 투명함과 윤기를 향상시켜준다. 특히 1114종의 식물 실험과 고베 피부 연구소 등과의 연구를 통해 탄생시킨 CL-302 복합체가 자극 없이 티없고 맑은 피부를 선사한다.◆ STEP 5. 메이크업각질케어와 스킨케어에 공을 들여 다시 회복하려는 피부 상태로 만들어 놨다면 겹겹이 두꺼운 메이크업 보다는 단계를 줄이고, 스킨케어 효과가 있는 피부 친화적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사용하자. 최근에는 스킨케어 제품에만 함유되던 기능성 성분들이 들어가 모공을 관리해주고, 수분감을 부여하며, 미백 및 안티에이징 등의 기능까지 갖춘 제품들이 출시돼 자연스러운 커버력과 함께 피부 건강까지 생각하는 똑똑한 메이크업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최근 가장 트렌디한 뷰티 아이템 중 하나로, 스킨케어 기능을 강화한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으로 촉촉한 질감과 자연스러운 발색이 특징인 CC크림은 휴가 후 민감해진 피부에 추천하는 제품이다. 키엘의 저자극 비타민 CC크림은 저자극 BB에 비타민 C 에센스를 더해 스킨케어를 강화했으며, 내추럴 미네랄 색소가 바르자마자 피부 결점을 즉각적으로 커버해주고 색소 침착 감소를 돕는다. 어떤 제품을 발라도 탄력이 없어 보이는 게 고민이라면 입생로랑 포에버 유스 리버레이터 세럼 파운데이션을 추천한다. 안티에이징 성분이 주름, 처짐, 푸석한 피부결 등 6가지 노화 징후를 눈에 띄게 개선시켜주는 파운데이션으로 칙칙한 피부톤을 보정해 맑은 피부빛을 되찾아준다. 이러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 외에도 수분이 부족해 쉽게 들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메이크업 중간중간에 분사력이 뛰어난 미스트로 피부를 촉촉하게 적시거나, 아예 메이크업에 에센스 혹은 수분크림을 적당량 섞어 발라도 좋다. 또한 퍼프를 사용한다면 퍼프에 미스트나 물을 살짝 뿌린 뒤 톡톡 두들겨주면 장시간 촉촉한 피부로 유지 및 연출이 가능하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