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지엠비코리아에 이어 중국 자회사도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인 지엠비코리아(대표 변종문)는 ‘청도GMB 자동차부품유한공사’(이하C-GMB)가 올해 상반기에 매출액 125억원, 영업이익 9억원, 당기순이익 6억원을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2006년 8월 설립된 C-GMB는 등속조인트, 스풀 밸브, 워터 펌프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지엠비코리아가 80%의 지분을 갖고 있다.
C-GMB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0%, 150% 급증한 것으로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전체 규모(7억원)를 넘어섰다. 당기순이익도지난해 수준(6억5000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눈에 띠는 실적개선을 이뤘다. 이에 따라 C-GMB의 실적을 반영한 지엠비코리아의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지엠비코리아의 중국 자회사가 양호한 실적을 거둔것은 중국 현지업체에 대한 공급 확대로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비용절감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수익구조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특히 2009년까지 30%대에 머물던 중국 자동차의 자동변속기 채택 비율이 내년에는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돼, 중국 현지업체에 관련 부품인 스풀 밸브를 공급하는 C-GMB의 향후실적도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엠비코리아는 중국 스풀 밸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말부터 C-GMB의 관련 설비를 대폭 증설할 계획이다. 또 올해 안으로 중국에 3번째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 세계 최대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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