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9일 정부의 8·28 전월세 대책에 대해 실수요자 위주의 정책이라며 9월 국회에서 실행법안 통과 여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대책은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전월세 대책에 초점을 뒀다"며 "지난 4·1 대책의 실행법안들이 대부분 국회통과가 보류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이번 대책의 핵심도 결국 9월 국회에서 실행법안들의 통과 여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지속적인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의지에도 불구하고 국회 동의 절차가 지지부진해 부동산 시장 회복시기 늦춰지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약한 상황에서 정책 의지만으로 단기에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기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부동산 시장의 회복이 업체들의 실적 급증으로 이어지기보다는 미착공 PF와 관련한 잠재적 부실을 줄이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판단이다.
그는 주택보다는 해외시장이 건설업체들의 성장동력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며 2분기를 바닥으로 해외시장에서의 마진과 수주가 회복되는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건설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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