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국내 출시 예정인 도요타의 아발론 세단(사진)이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발론이 한국 시장에 소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28일 한국도요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아발론의 미국 판매량은 전년 동기(1만6651대) 보다 125% 증가한 3만7471대를 기록했다. 아발론은 도요타의 북미지역 플래그십(최고급) 세단. 작년 말 4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월 평균 6000대씩 팔리고 있다.
아발론은 미국에서 현대차 그랜저, 기아차 K7, 포드 토러스 등과 경쟁하는 모델이다. 그랜저가 올 상반기 미국에서 5792대 팔린 것과 비교하면 6배나 더 팔렸다. 한국도요타는 그랜저 고객을 타깃으로 아발론을 팔 계획이다.
최근 4세대 아발론은 미국 자동차 평가기관인 켈리블루북(KBB)의 잔존가치 평가 대형 세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켈리블루북 '10 베스트 패밀리카'에, 미국 자동차 전문지 '워즈오토'의 '10 베스트 인테리어'에 각각 선정되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성능과 안전 수준을 강화하고 다양한 운전자 편의장치가 더해지면서 현지에선 도요타 플래그십 세단을 재포지셔닝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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