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이 체크카드 모집인 수수료를 높여 체크카드 발급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신용카드 모집인 수수료가 체크카드보다 8배 가량 높아 체크카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이른바 '신데렐라 카드'로 불리는 체크카드의 결제 중단 현상도 개선된다.
2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카드사 및 은행 실무자 40여명과 함께 여신금융협회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금융위 중소서민금융정책과 관계자는 "최근 업계와 관련 회의를 통해 체크카드 모집인 수수료 조정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조만간 체크카드 활성화 관련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카드사들은 모집인이 신용카드 한 장을 신규 발급하면 모집 수수료 명목으로 8만원 가량을 돌려준다. 반면 체크카드 모집 수수료는 1만원대로 신용카드보다 1/8수준이다.
금융당국은 이같은 신용카드-체크카드 간 수수료 차이 때문에 생계형 모집인들이 신용카드 발급에 더 치중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판단하고 있다. 가계부채 등의 문제로 신용카드 소비를 줄이는 대신 체크카드 사용을 활성화하겠다는 정부 취지에 걸림돌이 된다는 뜻이다. 활성화 대책이 발표되면 체크카드 모집인 수수료가 2~3만원까지 높아질 것으로 카드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한편 체크카드 활성화 대책 회의에서는 이른바 '신데렐라 카드'라는 불만을 산 체크카드 결제 중단 시간을 개선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은행 잔고가 있어야 쓸 수 있는 체크카드 특성상 은행 전산망이 멈추는 자정 무렵 체크카드 결제도 5~10분간 중단되기 때문이다.
당국은 결제 중단 현상을 없앨 수 있는 대체 시스템 도입 및 결제 시간대를 카드 사용횟수가 줄어드는 새벽 3시쯤으로 미루는 방안을 함께 검토 중이다.
한편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등 전업계 카드사는 체크카드 활성화 방안에 유기적인 대응을 준비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은행계 카드사와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은행권과도 전략적 제휴를 통한 체크카드 발행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합리적인 카드 소비를 유도한다는 측면에서 체크카드 수수료 합리화를 논의하고 있는만큼 전업계 카드사들도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 트위터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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