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 출생아 급증…작년 1만명 넘어

입력 2013-08-27 17:29
수정 2013-08-28 05:08
서울 난곡동 주사랑공동체교회 앞에 놓인 ‘베이비박스(미혼모 등이 아이를 버려두고 갈 수 있는 장소)’에는 올해 들어서만 135명의 아이가 버려졌다. 2010년부터 3년 동안 모두 108명의 아이가 버려졌지만 올 들어 그 수가 급격히 늘었다. 혼외(婚外) 출생아가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에서 까다로운 입양특례법 조항으로 정식 입양 절차를 밟기보다는 아이를 그대로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7일 통계청 ‘2012년 출산통계’에 따르면 결혼하지 않은 남녀에게서 태어난 혼외 출생아는 1만144명으로 전년(9959명)보다 1.8%(185명) 늘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81년 이후 가장 많았다. 전체 출생아에서 혼외 출생아가 차지하는 비율도 2.14%로 지난해(2.11%)보다 0.03%포인트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혼외 출생아가 늘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고아 수출국’ 1위라는 ‘오명’도 이어가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해외에 입양된 어린이는 2011년 629명으로, 10년 전인 2001년(1364명)보다 줄긴 했지만 여전히 매년 600명 선을 웃돈다. 전체 인구 대비 해외입양아 비율로는 세계 1위다.

세종=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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