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재개 이틀 앞둔 네이버, 혹 떼고 주가 탄력 받을까?

입력 2013-08-27 14:56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로 분할되면서 매매거래가 정지됐던 NHN이 오는 29일 한달 만에 거래를 재개한다.

NHN은 지난달 29일 29만3500원으로 분할 전 마지막 거래를 마쳤다. 한 달간의 매매거래 정지 부담 탓에 2% 넘게 빠졌다. NHN은 존속법인 네이버와 신설법인 NHN엔터테인먼트로 분리돼 증시에 돌아온다.

전문가들은 NHN엔터테인먼트를 떼어낸 네이버 주가가 모바일 플랫폼 '라인' 성장성에 힘입어 승승장구할 것으로 전망했다. 웹보드게임 규제 리스크 등 불확실성을 안고 있던 NHN엔터테인먼트의 분할로 라인의 성장성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이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분할 후 네이버는 매출액 성장률 30%에 육박하는 고성장 대형주로 재탄생하게 된다"며 "라인의 가입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라인의 가치만 6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의 포털 규제 움직임이 여전한 부담요인이지만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기 때문에 거래 재개 이후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가시화되면 실적에 어느정도 영향은 미칠 수 있겠지만 그보다 라인의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인의 글로벌 가입자 수는 2억3000만명을 돌파했다. 일 평균 151만2000명씩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라인은 연내 당초 목표였던 가입자 수 3억명을 넘어 4억명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가입자 수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도 늘었다. 라인의 스티커 매출은 7월 한 달 동안 113억원을 기록했다. 라인 게임은 지난달 296억원 가량 매출을 올렸다. 게임, 만화, 라인 플레이 등 관련 앱을 통해서도 352억원을 벌었다. 전문가들은 라인의 올해와 내년 매출액을 각각 5353억원, 9512억원으로 예상했다.

글로벌화도 상당부분 진행됐다. 라인의 비아시아 지역 가입자는 50% 가량으로 아시아 지역을 넘어 글로벌 서비스로의 입지도 다졌다. 라인은 현재 17개 언어로 서비스된다. 다양한 로컬콘텐츠를 제공해 현지파트너와 제휴하는 등 현지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거래 재개 이후 네이버 주가는 이를 반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 KB투자증권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로 40만원을, KTB투자증권은 35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네이버 주가는 29일 장전 시간외 거래를 통해 29만3500원의 -50~200% 선에서 시초가가 형성된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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