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타치오에 함유되어 있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 대부분이 소화 중 신체에 흡수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탈리아 메시나 대학(University of Messina)과 영국 식품연구소(Institute of Food Research; IFR) 소속 모델것그룹(Model Gut Group)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피스타치오의 항산화효과를 입증한 이번 연구는 영양학회지(Journal of Nutrition) 올해 1월 호에 게재됐다.[1] 연구는 피스타치오가 함유하고 있는 폴리페놀과 항산화 성분의 체내흡수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피스타치오 알맹이의 초록빛과 속껍질의 붉은 보라빛에 함유된 폴리페놀과 항산화 성분들은 피스타치오가 소화되는 중에 체내 흡수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식품 속의 모든 영양분이 신체에 모두 흡수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는 매우 유의미하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지난 2012년, 영국영양학회지(British Journal of Nutrition) 1월호[2]에는 피스타치오에 함유된 칼로리는 신체에 모두 흡수되지 않는다는 연구가 실린 바 있다. 견과류 관련 연구로는 최초로 진행된 무작위적 식이통제 실험이었으며, 이 실험으로 인해 피스타치오는 기존에 밝혀진 칼로리보다 적은 양이 우리 몸에 흡수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농무부(the United States Department of Agriculture; USDA) 소속 농업연구서비스(the Agricultural Research Service; ARS)이 실시한 이 연구에 의하면 피스타치오는 30그램당 약 160칼로리를 제공한다. 피스타치오의 칼로리가 모두 흡수되지는 않는다는 이런 연구결과와 더불어 보았을 때, 올해 메시나 대학에서 밝힌 연구결과는 피스타치오가 칼로리는 낮고 영양가가 높은 간식이란 점을 다시 한번 반증한다.피스타치오는 흡수되는 칼로리가 적은 만큼 다이어트 간식으로 인기가 높다. 칼로리는 낮지만 고소한 맛과 단백질, 섬유질, 폴리페놀 등을 함유하며, 껍질을 까는 독특함까지 어우러져 대표 견과류인 아몬드나 호두와 함께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피스타치오에 들어있는 약 90%의 지방은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라는 점도 널리 알려짐에 따라 피스타치오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1] Mandalari, et al. Bioaccessibility of pistachio polyphenols, xanthophylls, and tocopherols during simulated human digestion. J Nutr. 2013; 29:338-344.[2] Baer DJ, Gebauer SK, Novotny JA. Measured energy value of pistachios in the human diet. Br J Nutr. 2012; 107(1):120-5.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