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들려주는 車이야기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지난해 자동차 소유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자동차를 살 때 최우선 고려하는 사항이 무엇인지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37%가 연비를 꼽았다. 연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소비자들도 자연스레 연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동식 조향장치 MDPS(motor driven power steering)는 연비를 높여주는 주요 기술 중 하나로 다양한 차종에 적용되고 있다. 그동안 무거운 자동차를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위해 엔진에서 동력을 얻어 유압으로 조향하는 유압식 조향장치(NPS)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유압식 조향장치는 오일펌프와 엔진이 벨트로 연결돼 있어 연료 소모율이 높고 기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오염의 소지가 있었다.
MDPS는 전기모터를 이용해 차량 주행 조건에 따라 최적의 조향 성능을 확보하는 전동식 조향장치다. 벨트 대신 발전기에서 전기를 공급받아 필요할 때만 모터를 작동하기 때문에 연료 소모가 줄어든다. 차지하는 공간과 무게도 5㎏ 이상 감소해 연비가 3~5% 정도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차량 상태를 모니터링함으로써 연비를 향상시키는 방법도 개발됐다. 지능형 배터리 센서인 IBS(intelligent battery sensor·사진)는 차량용 배터리의 전류, 전압, 온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배터리 상태를 진단한다. 이 정보는 차량 내부 메인 컴퓨터라고 할 수 있는 ECU(electronic control unit)로 보내져 각종 내부 장치가 배터리의 현재 상태에 맞춰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차량 정차 때 자동으로 엔진 가동을 중지하고 출발할 때는 순간적으로 재시동하는 장치인 ISG(idle stop and go)는 IBS와 연계해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막아 연비를 최대 15%까지 개선해준다.
타이어의 공기압을 수시로 체크해 알려주는 TPMS(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는 타이어의 공기압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 제동 성능을 확보함으로써 새는 연료를 막아주고 연비를 개선한다. 타이어 공기압 저하에서 비롯되는 펑크 사고는 치명적이다. 때문에 정부는 올해부터 생산되는 신차에 TPMS 장착을 의무화할 정도로 TPMS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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