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투자자문, 급락장 수익률 '승승장구' … 비결 뭐지?

입력 2013-08-26 14:16

직원 평균 연령 35세인 젊은 투자자문사 '라임투자자문'이 설립 1주년을 맞았다. 그간 국내 증시는 극심한 변동성에 시달렸지만 라임투자자문은 '중위험, 중수익' 전략으로 14.10%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48% 떨어졌다.

원종준 라임투자자문 대표는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8월19일 첫번째 고객 계좌 운용을 시작한 이후 10개월간 절대 수익을 달성했다" 며 "1년 만에 강소 투자자문사로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원 대표는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10%, 라임투자자문과 비슷한 투자전략을 구사한 절대 수익 추구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2.41%로 라임투자자문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고 소개했다.

해당 계좌는 올 5월까지 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6월 이후 양적완화 축소 우려, 삼성전자 쇼크 등 악재가 잇따르며 수익률은 10%선으로 미끄러졌다.

수익률이 떨어지자 원 대표는 고객들에게 메시지를 발송했다. 지난해 11월 코스닥이 급락했을 때 원 대표는 고객들과 PB들에게 투자심리가 위축돼 수익률이 악화됐다며 양해를 구했다. 지난 6월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하락하자 또 한 번 메시지를 보내 고객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문자메시지, 편지, 전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고객, PB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며 "시장이 최악의 상황일 때 바닥 국면에서 환매를 할 가능성이 높은데 소통을 통해 잘못된 의사결정 가능성을 낮추고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휴대폰 제조사는 사후 관리를 확실하게 하는데 비해 규모가 더 큰 금융상품의 사후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원 대표의 지적. 주가가 급락하면 고객들이 궁금해하는데 기존 운용사와 자문사들은 이에 대한 대응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두 차례 급락장을 경험한 원 대표는 리스크 관리에 더욱 중점을 뒀다. 수익률을 낮추더라도 손실을 덜 보는 전략을 택했다. 급락장에 대비해 인버스 ETF를 편입하고, 상대적으로 위험부담이 큰 레버리지 ETF의 편입을 금지했다. 종목수도 30~40개로 늘려 위험을 분산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종목은 편입한도를 5% 이내로 정했다.

또 롱온니(Long-Only) 전략으론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롱숏(Long-Short) 전략을 시도했다. 롱숏전략은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사고(Long), 주가가 내릴 것으로 판단되는 주식은 미리 빌려서 팔아(Short) 차익을 남기는 방법이다.

라임투자자문은 회사 자본금 중 일부를 롱숏전략으로 운영했다. 지난 6월 투자원금 10억 원으로 운용을 시작한 계좌는 10주 만에 누적 수익률 11.72%를 기록했다.

원 대표는 "투자 종목수, 레버리지 등 엄격한 기준을 준수해 롱숏전략으로 투자한 것이 주효했다" 며 "다양한 아이디어와 전략, 시스템을 접목시킨 상품도 증권사들과 협의를 통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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