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엔씨소프트, 강세…'블소' 29일부터 中 테스트

입력 2013-08-26 09:40
엔씨소프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9시 38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3000원(1.85%) 오른 16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텐센트는 지난 23일 블레이드앤소울 중국 테스트 일정을 공지했다. 테스트 명칭은 나류국(南天?) 실험실로 오는 29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나류국 실험실은 텐센트가 언급한 대규모 테스테를 앞두고 최신 콘텐츠 등 새로운 시스템과 중국 현지화된 내용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며 "한국에서 6월말 업데이트된 ‘백청산맥’의 일부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무료 쿠폰을 받아 아이템을 구매하게 된다.

이번 테스트는 적은 인원으로 시작하나 점차 규모를 확대한 뒤 10월경에는 대규모 테스트로 넘어갈 전망이다.

홍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테스트는 계정보류 테스트(오픈베타 이후로 계정 유지)이고, 아이템을 판매해 실제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사실상 오픈베타(상용화)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도 이날 엔씨소프트에 대해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서비스의 성공 가능성은 시장의 우려보다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G) 시장이 모바일 열풍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것으로 판단되고, 중국 블레이드앤소울의 완성도가 국내 출시 시점대비 월등히 높다는 설명이다. 또 파트너인 텐센트의 마케팅 능력과 신규 블록버스터에 대한 니즈가 크다는 점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황 애널리스트는 "중국서비스 성공 이후 이어지는 다양한 서비스 일정들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질 것"이라며 "중국서비스의 흥행여부는 엔씨소프트의 중장기 주가 재평가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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