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주파수 경매, 이제 '진검승부'

입력 2013-08-25 17:20
수정 2013-08-26 03:29
탐색전 끝내고 본격 레이스…KT, LTE-A 상용화 변수로


이번주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경매에서 주파수 주인이 최종 결정된다. 지난주 내내 치열한 탐색전을 벌인 통신 3사가 이제부터는 진검승부를 펼칠 것이란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9일부터 닷새간 50라운드의 동시오름입찰 가운데 29라운드를 진행했다. 이번주 30~50라운드의 입찰에서도 주파수 주인이 정해지지 않으면 한 차례 밀봉입찰로 주인을 가린다. 지금까지 분위기로 볼 때 29~30일 밀봉입찰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래부는 이번 경매에 KT가 현재 사용 중인 1.8㎓ 주파수 인접 대역(D2)을 포함하지 않은 ‘밴드플랜1’과 포함한 ‘밴드플랜2’를 내놓고 입찰가 총액이 높은 플랜을 채택하기로 했다. 지난주 29라운드의 경매에서 밴드플랜1 입찰가 총액은 2조272억원, 밴드플랜2는 2조434억원까지 올랐다. 입찰 시작가격인 1조9202억원에서 밴드플랜1은 1070억원(5.6%), 밴드플랜2는 1232억원(6.4%) 상승했다. 2011년 첫 주파수 경매에서 31라운드 입찰가 총액이 시작가격보다 34.8% 오른 것에 비하면 상승폭이 작은 것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눈치를 보며 주파수 가격을 올리지 않는 전략을 취했다”며 “동시오름입찰에서는 상대방의 패를 읽는 데 주력하다가 밀봉입찰에서 공격적으로 입찰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후반부 레이스에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연합이 언제 깨질 것인가가 관전 포인트다. 전반부에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밴드플랜1에, KT는 밴드플랜2에 입찰한 것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KT가 D2를 가져가지 못하도록 막거나 할당받더라도 비싼 값에 사도록 하는 전략을 펼쳐 2 대 1 경매 구도가 형성됐다. 하지만 후반부에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밴드플랜2로 갈아탈 가능성이 높다. 전반부에서 입찰가격을 올려놓은 밴드플랜1에서 입찰가격이 시작가격에 머물러 있는 밴드플랜2로 옮기면 같은 주파수를 보다 싼 가격에 확보할 수 있어서다.

KT의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 서비스 상용화도 변수다. KT는 최근 LTE-A 상용화에 걸림돌이 돼 온 900㎒ 혼신(混信) 문제를 해결하고 기지국 장비를 발주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LTE-A 서비스가 가능해지면 KT가 광대역 LTE 조기 상용화를 위해 D2를 반드시 확보할 필요성이 적어지기 때문에 D2 가격이 너무 높아지면 포기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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