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쇼크' 악몽의 3개월…신흥국 주가 '급락' 환율 '폭등'

입력 2013-08-25 09:06
'버냉키 쇼크'가 지속한 지난 석 달간 신흥국들의 주가는 동반 하락하고 달러 대비 환율은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은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출구전략 시사 이후 직격탄을 맞았다.

25일 국제금융센터와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이 5월 22일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 청문회에서 경제 상황에 따라 채권매입 규모를 줄이거나 늘이는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힌 이후 신흥국 주가는 와르르 무너졌다.

인도네시아 주가는 5월 22일 5,208.00에서 이달 22일 4,171.41로 석 달간 19.9% 하락했다. 또 같은 기간에 태국 17.1%, 필리핀 16.9%, 싱가포르 10.6%, 대만 7.0%, 홍콩 5.9%, 말레이시아 3.6% 각각 하락했다.

한때 신흥시장 대명사로 꼽힌 '브릭스' 주가도 추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최근 석 달간 10.2% 내린 것을 비롯해 러시아 9.1%, 브라질 8.9%, 인도 8.7% 각각 내렸다.

유럽 신흥시장인 터키는 석 달간 주가가 26.7%나 폭락했다.

주가 하락과 함께 환율은 폭등했다.

미국이 출구전략을 시행하면 신흥국에 투자했던 달러를 회수할 것이란 우려가 커짐에 따라 신흥국 통화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인도 루피화는 5월 22일 달러당 55.500루피에서 이달 22일 65.165루피로 석 달새 17.4% 뛰었다.

인도와 함께 아시아 신흥국 위기설에 휩싸인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석 달새 달러 대비 환율이 12.5% 올랐다.

또 말레이시아 링깃 9.6%, 태국 바트 7.7%, 필리핀 페소 7.3% 각각 상승했다.

한국은 다른 신흥국과 비교하면 상당히 양호한 편이었다. 최근 석 달간 주가는 7.3% 하락했지만 달러 대비 환율은 0.8%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다른 신흥국보다는 우월한 모습을 연출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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