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영 기자] 선배가수 한경일을 혹평한 2AM 조권이 심사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8월24일 오전 조권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글 올리는 것 자체를 굉장히 싫어합니다. 하지만 저라는 사람이 이렇게까지 평가되는 현실이 참혹해 저의 생각을 적어봅니다”라며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이 글에서 조권은 “심사위원이라는 자리가 주어졌다는 건, 심사를 할 수 있다는 자격이 생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 또한 학창시절 때 친구들과 (한경일의 노래를) 자주 부르곤 하였고 그 후 10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 데뷔를 했고, 지금은 5년차 가수가 됐습니다. 선배님보다 까마득한 후배이지만 제 노래가 어느 누군가에겐 감동을 줄 수도 있고 ‘조권 따위’라고 생각이 들만큼 형편없는 보컬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열심해 버텨내고 노력해서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노래보다는 깝으로 저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더 많을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심사위원이라는 무거운 자리, 저도 쉽지 않았습니다. 편집된 부분도 있었습니다”라며 “평가에 대한 권한과 기준은 어떻게 보면 누구에게나 다 주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심사위원이라는 자리에 있었고, 최선을 다해 심사를 했습니다. 어려운 자리였지만 저의 개인적인 심사평으로 인해 이렇게 심한 욕을 듣게 된 것은 너무 속상합니다”라고 자신을 향한 비난에 솔직한 마음을 내비쳤다. 또 그는 “개인의 의견과 생각이 각각 다르듯 존중해주고, 생각이 틀리고 다르다 생각이 들어 동의할 수 없을 수 있지만 후배가 선배님을 심사했다는 이유가 저의 심사위원 자격논란으로 불거진 것에 대해서는 유감입니다. 시간이 흘러 시대가 바뀌었지만, 선배님을 못 알아뵈서 정말 죄송합니다. 이승철 선배님이 한번 가수는 영원한 가수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저에게게도 영원한 선배님입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앞서 조권은 2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5’에서 본명 박재한으로 예선에 참가한 선배가수 한경일에 대해 “노래를 못 하는 건 아니다. 잘 했는데 가슴까지 파인 티셔츠 때문인지 느끼했다. 그 정도 부르시는 분은 많다. 내게는 오늘 느낀 여운이나 뭔가가 없었다”며 불합격을 통보했다.이후 박재한이 한경일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조권은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새빨개진 얼굴을 두 손으로 가렸다. 그는 “선배님이셨네요. 저 학교 다닐 때 노래 정말 많이 불렀어요. 모르는 거 없어요”라고 반가워한 뒤 심사위원 이승철에게 “합격을 주자”고 설득하기도 했다.하지만 ‘슈퍼스타K5’ 방송 이전부터 심사위원 라인업에 비교적 나이가 어린 조권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만으로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던 네티즌들은 “조권 따위가 뭔데 하늘같은 선배를 심사하는거냐” “한경일이 조권보다 노래 실력은 훨씬 낫지 않냐” “심사평만 하면 되지 티셔츠는 왜 물고 늘어지는건데” 등 날선 반응을 보이며 자질 논란을 키웠다. 조권 한경일 심사 심경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권은 자기 위치에 정말 충실했을 뿐” “솔직히 혹평한건 이승철이나 현미나 마찬가지였다. 실력으로 지적받는 건 당연한 상황이었다” “조권 한경일 심사심경, 얼마나 억울할까. 그러는 네티즌들은 무슨 자격으로 남들을 평한다는 건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Mnet ‘슈퍼스타K5’ 방송 캡처)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 '엠카운트다운' 승리 vs 선미, 흥미진진 막내대결 ▶ 최여진 수중 화보, 최고 모델다운 여유로운 포즈 ‘관능미’ ▶ 여현수 정하윤 결혼, 부친상 이겨내고 화촉 '주례는 이순재' ▶ [인터뷰] '감기' 수애 "외유내강 캐릭터, 나한테 없는 매력" ▶ [포토] 여진구, 눈웃음과 손 인사로 '훈남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