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뛰는 獨레버쿠젠과 3년간 메인스폰서 계약…글로벌 마케팅 효과 극대화
류현진의 LG다저스 추신수의 신시내티 레즈 등 한국선수 뛰는 팀 잇단 후원
LG전자가 손흥민 선수가 뛰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팀 레버쿠젠과 스폰서 계약을 맺는다. LG전자는 류현진의 소속팀인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 추신수의 신시내티 레즈도 후원하는 등 한국 선수가 뛰는 팀을 집중적으로 후원, 한국과 해외 양쪽에서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는 스포츠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23일 일간지 ‘빌트’ 등 독일 언론에 따르면 LG전자는 레버쿠젠과 올해부터 2016년까지 메인스폰서 계약을 맺기로 했다. 후원액은 매년 500만 유로씩, 3년간 1500만 유로(약 22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와 레버쿠젠은 다음달 6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3’에서 계약을 공식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레버쿠젠 선수들은 LG전자 로고가 가슴에 찍힌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 LG전자는 또 레버쿠젠 홈구장 내 광고판 등을 활용해 제품과 브랜드를 알릴 수 있게 된다.
LG전자가 레버쿠젠을 후원키로 한 것은 손흥민이 뛰고 있어서다. 레버쿠젠은 지난 7월 구단 역사상 최고액인 1000만 유로(약 151억원)를 주고 함부르크에서 손흥민을 데려왔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골을 넣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
LG전자는 국내외에 잘 알려진 한국 선수가 뛰는 해외 스포츠팀을 주로 후원하는 식으로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유명 한국선수가 뛰고 있는 팀을 후원하면 해당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상당한 스포츠 마케팅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류현진이 활약 중인 LA다저스를 지난 4월부터 후원 중이다. 이를 통해 홈 구장인 ‘다저 스타디움’ 펜스 및 전광판 등에 LG브랜드와 제품 광고를 하고 있다. LA다저스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한인이 사는 도시를 연고지로 두고 있는데다 최고 인기 구단 중 하나다. 여기에 최근 53게임에서 43승10패를 거두는 등 승승장구하면서 연일 미국 전역에 경기가 생중계돼 후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적은 비용을 들였는데도 브랜드와 제품홍보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추신수 선수가 뛰고 있는 ‘신시내티 레즈’도 지난 5월부터 후원하고 있다. 지난달 추신수가 끝내기 홈런을 친 공이 LG전자 광고판 위로 넘어가 전국적인 노출 효과를 얻기도 했다. LG전자는 2007~2010년 설기현 선수가 뛰던 영국 프리미어리그 풀럼 구단을 후원하기도 했다.
이 같은 LG전자의 스포츠 마케팅은 전자업계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접근법이 다르다.
LG전자가 한국 선수가 뛰는 팀을 골라 후원해 적은 돈으로 큰 노출 효과를 얻는 식이라면, 삼성전자는 큰 돈을 쏟아부어 전 세계를 상대로 대규모 마케팅을 벌인다. 삼성전자는 1998년부터 무선통신부문 올림픽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축구 프리미어리그 인기팀 중 하나인 첼시를 2005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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