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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권순범)는 400억원대 횡령·배임을 저지른 혐의로 지난 5일 구속된 장재구 한국일보 회장(사진)을 23일 기소했다. 언론사 사주가 구속 기소된 건 2001년 ‘언론사 탈세 고발 사건’ 이후 12년 만이다. 장 회장은 한국일보의 우선매수 청구권을 서울경제의 채무에 담보로 제공한 뒤 이를 포기해 한국일보에 196억원 상당의 손실을 입힌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장 회장의 범행에 가담한 신모 전 한국일보 상무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으며 관여 정도가 경미한 박진열 한국일보 대표는 기소유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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