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3일 부진한 증시 상황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해 이익 안정성이 보장된 기업에 관심을 가지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관련 종목으로 부광약품, 삼성전자, GS리테일, 베이직하우스 등을 제시했다.
김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증시 수익률이 투자자의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에선 투자심리가 위축돼 주식 자금이 시장 전체보다는 소수 종목으로 차별화되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이익 변동이 심한 기업보다는 변화 속에서도 시장을 선점해 이익 안정성이 보장된 기업이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익의 성장을 판단하는 기준인 시장 점유율 동향을 재무제표 항목으로 유추할 수 있는 방법은 투하자본이익률(ROIC·영업활동자본 대비 세후영업이익)의 추이를 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해당 지표가 높아지는 추세에 있다면 경쟁에서 우위에 있거나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ROIC 개선과 더불어 매출채권회전율이나 재고자산회전율 등 활동성 지표까지 개선된다면 이익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2분기 실적을 공시한 141개 종목 중 시가총액이 3000억원 이상이고, 각 분기별 ROIC가 최근 4개 분기 중 3분기 연속 상향된 종목은 부광약품, 삼성전자, GS리테일, 베이직하우스라고 전했다.
아울러 ROIC와 재고자산회전율이 동시에 개선된 종목은 베이직하우스, ROIC와 함께 매출채권회전율이 호전된 종목으로는 부광약품과 삼성전자를 제시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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