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방송 등에 출연하는 보조출연자 10명 중 9명은 연봉이 1000만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영화 및 방송분야 종사자 4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15일부터 6월10일까지 현장 방문 후 개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작년 한 해 소득이 1000만원 미만인 보조출연자가 전체 답변자의 88.7%에 달했다.
100만원 미만이 23.5%로 가장 많았고, 600만원에서 1000만원 미만이 18.4%로 뒤를 이었다.
하루 평균 근무시간도 열악했다.
일일 12-18시간 근무한다는 답변이 30.2%에 달했고 24시간을 초과하는 경우도 11.9%에 이르렀다.
최장 근로시간이 48시간을 넘는다는 답변도 22.1%나 됐다.
영진위는 "임금의 구성 항목, 근로조건, 복지 등이 명시된 표준 근로 계약서를 개발하고, 영화산업협력위원회 등 기존 노사정 위원회에서의 논의 대상을 보조 출연자로 확대시켜 업계의 이해와 협력에 대한 노력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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