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모델까지…'원정 성매매' 적발

입력 2013-08-21 18:27
수정 2013-08-22 04:53
연예인 출신과 현직 모델, 전직 공무원이 낀 외국 원정 성매매 여성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1일 호주 일본 미국 등으로 원정 성매매를 한 혐의로 김모씨(27) 등 4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외국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포주 한모씨(32)와 국내 브로커 강모씨(55) 등 5명을 구속했다. 직업소개소 업주, 사채업자 등인 국내 브로커들은 유흥업소에 일하는 여성 종업원 등에게 접근해 단기간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며 외국 원정 성매매를 알선하고 현지 업주로부터 1인당 100만~150만원을 받았다. 이들은 외국 가기를 꺼리는 여성을 미리 입을 맞춘 무속인에게 데려가 ‘외국으로 가면 대박 난다’는 등의 말로 설득했다. 경찰은 여권 브로커와 무속인, 외국 현지 성매매 업주 등 18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외국으로 간 여성들은 상반신을 노출한 홍보 영상을 찍고 이를 보고 찾아온 현지 고객과 많게는 하루 10차례 성매매를 했다. 대부분 20대 중후반인 성매매 여성 가운데는 전직 연예인과 현직 모델이 포함됐다. 또 유학생에서부터 전직 공무원, 운동선수는 물론 평범한 가정주부도 원정 성매매에 가담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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