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에 아시아 최대 생태공원 들어선다

입력 2013-08-21 18:16
수정 2013-08-22 04:36
여의도공원 2배 규모…2016년 12월 준공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여의도공원보다 2배 이상 넓은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마곡지구에 5000여종의 식물을 갖춘 도시형 식물원인 ‘서울 화목원(花木園)’(가칭)을 2016년 12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라고 21일 발표했다. 서울 서남권의 첫 대형 공원이자 서울의 ‘녹색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단지(190만㎡)에 입주하는 기업 연구시설에 이어 주거단지(106만㎡)내 아파트 일반 분양이 본격화되는 마곡지구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기존의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내 조성되는 공원이 거주자들의 여가·휴양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면 서울화목원은 인근 마곡첨단산업지구(산업)와 경계를 허물고 옛 마곡의 풍광을 재현하는 데 치중한다. 겸재 정선의 ‘종해청조(宗海廳潮)’에 나타난 옛 양천 지역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인공 시설물을 최소화하고 물재생센터의 재생수와 빗물을 공원 호숫물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 면적은 50만3431㎡로 여의도 공원(23만㎡)의 2배가 넘고 어린이대공원(56만㎡)보다 약간 작다. 화목원에 들어서는 식물원은 6만㎡ 크기로 식물문화센터가 건립된다. 시는 다음달 중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기본계획안을 확정하고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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