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강한 기업] 안태국 세이프무역 대표 "글로벌 기업과 경쟁, 뒤처지지 않을 자신 있다"

입력 2013-08-21 15:29

안태국 세이프무역 대표(48·사진)는 직장 생활을 3년간 했다. 대학 졸업 후 캠핑용품 업체에 취직했던 게 전부다. 삶을 스스로 개척하는 사업가가 되겠다는 꿈을 어린 시절부터 갖고 있었다. 5남매 중 맏이였던 그는 장남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살아야 한다는 부친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겼다.

짧은 직장생활이었지만 그에게는 많은 도움이 됐다. 특히 해외 출장을 자주 갔던 게 결정적이었다. 당시 국내에서는 생소한 캠핑 문화를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업은 ‘타이밍’이란 생각에 그는 직장에서 뛰쳐나와 회사를 설립했다. 10년 후 한국에서도 캠핑이 일반화될 것이란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시장을 선점하려면 하루가 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안 대표는 해외 캠핑용품을 하나하나 뜯어보고 이를 벤치마킹해 제품을 만들었다. 개발비만 2억원이 들어갔다. 돈을 탈탈 털다보니 집도 단칸 셋방으로 옮겨야 했다. 그렇게 2년 동안 개발한 끝에 완제품이 나왔다.

하지만 파는 게 문제였다. 유통 경로가 마땅치 않았던 것이다. 당시만 해도 캠핑 용품은 남대문 시장에서나 구할 수 있었다. 지금처럼 흔하게 아무곳에서나 살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때 안 대표의 눈에 들어온 것이 대형마트다. 1990년대 중반 우리나라에도 대형 마트가 생겨났고 여기에 납품만 한다면 파는 것은 일도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안 대표는 “하루에도 수십 군데를 돌아다녔는데 끈질기게 달라붙은 덕에 대형마트를 뚫을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캠핑용품만 하다가 아웃도어 브랜드 ‘투스카로라’를 내놓은 것도 큰 도전이었지만 그는 자신 있었다고 한다.“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이고 착한 가격에 판매한다면 소비자들이 알아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매출이 계속 늘고 있는 게 이 같은 그의 확신을 뒷받침한다.

안 대표는 “노스페이스, 콜롬비아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해도 뒤처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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